사진(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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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법천골의 단풍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 송 정 숙 봄이 와서 파릇 돋아나는 나뭇잎 피어나는 봄꽃 꼬마의 아장걸음 보며 좋아했더니 어느새 여름 바다가 그립고 짙푸른 산이 좋아 숲길을 거닐다 어느 날 가을이 왔나? 눈뜨면 하루가 다르게 단풍들더니 이제는 우수수 낙엽 떨구고 침묵 속으로 하나둘 나무들이 숨어 들으니 나는 무엇을 느끼며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
2017.11.06 -
반야봉
지리산 반야봉 靑山 손병흥 어리석은 자도 머물면서 무심의 지혜를 얻게 된다는 지혜란 뜻과 같은 의미 깃든 모계사회 부족장들의 회의장소로 반야봉과 노고단 사이에 있는 달궁 마고신앙 마야부인 제단 있던 노고단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징처럼 선정적인 장관을 자랑하는 노을빛 낙조 토속신앙 천신의 정기 서린 신령스러운 산세 불도 닦던 반야와 마야부인 간에 얽힌 전북 남원 전남 구례에 경계선을 이루는 애틋한 사연 애통함 묻어나는 쌍곡선 산마루 □반야봉(般若峰) 전라북도에서 가장 높으면서 지리산 일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1,731.8m의 높은 산이다.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주능선에선 벗어나 있다. 하지만 반야봉은 예전부터 반야낙조와 운해의 절경은 지리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서쪽으..
2017.10.24 -
노고단(老姑壇)
□노고단(老姑壇) 노고단은 높이 1,507m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라고 하며, 지리산은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남서쪽의 화엄사계곡을 따라 급경사로 된 코재(1,250m)에 오르면 노고단의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주능선이 나타난다. 노고단이 포함된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
2017.10.24 -
노고단(老姑壇)고개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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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大靑峰) 산봉이 푸르러 보인다하여 대청봉이라 불렀다.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산길은 가파른 길을 계속 걸어 올라야하는 힘든 길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울울한 숲길이기에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숲 속 이곳 저곳에서 피어난 야생화, 소나무 잣나무 향기, 무성한 잎새 사이로 보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천야만야 계곡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설악폭포의 우렁찬 물소리, 바람소리, 오를 수록 더욱 투명하고 맑아지는 새소리가 있어 좋다. 산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길이다. 대청봉에 오르니 장쾌한 설악 산봉과 능선이 꿈틀거리고 있다
2017.09.19 -
대청봉의 구절초와 산오이풀
구절초(九節草)조 남 명청초하고 서늘함 스민애처로운 꽃야트막 산길 비탈에나무와 어우러 피어하얀 눈 안쓰럽게 마주치면끌어안고 싶다순수히 웃음 짓는노란 꽃술은 아기 얼굴바람에 일렁이는귀여운 손사래통통한 달님 내려와은은한 향기 속하얀 소복자락에 갇혀시린 가슴 녹여주고밤이슬 맞고 떠난다이 꽃 시들면 가을이 가는 것가을 잎들은쉽게 지지 않기를 내색하고굽어진 마디마다 채운 그리움지기 서러워 하늘거린다 □구절초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생한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계란형 또는 심장형으로 잎몸은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아주 작고 깊게 갈라진다. 8~10월에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의 꽃이 줄기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