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혼을 간직한 '尋牛莊'
민족의 혼을 간직한 '尋牛莊' 서울 성북구 성북동 222-1, 2 번지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만해한용운심우장'(萬海韓龍雲尋右莊)이 있다 성북로에서 심우장 이정표가 가리키는 좁고 허름한 계단 골목길을 5분여 걸어 오르니 '尋牛莊' 택호가 대문에 걸려 있다. 만해는 3·1운동으로 3년 옥고를 치르고 나와 성북동 골짜기 셋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 벽산(碧山) 김적음이 자신의 초당을 지으려고 준비한 땅 52평을 내어주자 방응모 등 몇몇 유지들의 도움으로 땅을 더 사서 집을 짓게 된다. 조선총독부 건물과 마주 보기 싫다고 남향한 주춧돌을 만해가 북향으로 돌려놓고 총독부와 등을 진 북향집을 지은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 심우장은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해가 ..
201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