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가득한 고찰 마니산 정수사를 찾아서
꽃향기 가득한 고찰 마니산 정수사를 찾아서 2010.10.17 강화터미널에서 강화 군내버스로 환승한 뒤 정수사 입구에 하차하니 버스는 휑하니 바람을 내고 저만치 달려간다. 행장을 수습하고 있으려니 누가 부르는 소리 있어 뒤돌아 보니, "이쪽으로 가면 마니산 등산로 가는 길이예요?" 자가용차 문을 열고 아주머니가 묻는다. 그렇다하니 차는 또 휑하니 숲 속 아스팔트길 속으로 사라진다. 천 년 고찰 정수사 가는 숲속 길을 천천히 걸어 오른다. 나뭇잎은 말라가고 있다. 아름다웠던 들꽃들의 퇴락한 뒷자락의 모습들만 군데군데 눈에 뜨인다. '淨水寺'라 쓰여있는 표지석을 따라 우뚝우뚝 서있는 고목나무 사이 길과 낙엽이 떨어져 쌓인 길을 걸어가니 높다란 돌계단이 보인다. 이 절의 또 하나의 볼거리 상사화는 이미 지고 ..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