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걷는 길/퇴계의 발자취를 찾아 걷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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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온혜리 노송정종택 퇴계태실을 찾아서
(5) 온혜리 노송정종택 퇴계태실을 찾아서 청량산에서 버스를 타고 온혜리 정류장에 내린다. 퇴계태실을 찾아 걷는 길에는 석양의 햇살이 내리고 있다. 고택 담장 뒤에는 부챗살처럼 자란 향나무가 보인다. 퇴계태실 (노송정종택) 이 건물은 1454년(단종 2) 퇴계의 조부인 이계양(李繼陽)이 건립한 종택이다. 이계양(1424∼1488)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달보(達甫) 호는 노송정으로 퇴계의 조부이다. 이계양이 봉화훈도로 있을 때 이 근방에서 굶주림으로 쓰러져 있는 스님을 구해주었는데 , 그 스님이 이 집터를 잡아주면서 '이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귀히된다'고 해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계양의 두 아들 가운데 맏이인 이식의 일곱째 아들이 바로 이황이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0호인 이 종택은 노송정..
2010.11.24 -
(4) 봉화 청량산을 오르다
(4) 봉화 청량산을 오르다 2010.11.12. 맑음 淸凉山歌 - 李滉 청량산 육육봉(六六峰)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 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따라 가지 말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淸凉山 (870m) 봉화 청량산은 영암 월출산,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중의 하나이며,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의「택리지」에서 보면 백두대간의 8대 명산 외에 대간을 벗어난 4대 명산 중 하나로 평가되어 온 한국의 대표적 명산이다. 청량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와 남쪽으로는 안동시 도산면‧예산면과 접하고 있는 해발 870m의도립공원이다. 청량산의 원래 이름은 수산(水山)이었으나 청량사 주위가 특히 절승..
2010.11.24 -
(3)퇴계종택에서 광석나루터까지
(3) 퇴계종택에서 광석나루터까지 2010.11.11 맑은 후 흐림 游春詠野塘 - 李滉 露草夭夭繞水涯 물가엔 이슬 맺힌 풀 싱그럽고 小塘淸活淨無沙 작은 연못은 맑고도 깨끗해 모래 하나 없어라. 雲飛鳥過元相管 구름 날고 새 지남은 어쩔 수 없다지만 只怕時時燕蹴波 다만 때때로 제비가 물결을 차는 것이 두려워라 어둑컴컴한 새벽 5:30분 숙소를 나서 안동역과 안동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교보생명 앞 정류장으로 걸어간다. 제법 한기가 느껴진다. 05:50분 발 청량산행 67번 좌석버스에 탑승한다. 두사람이 타고 가다 한사람은 중간에 내리고, "여기가 온혜리입니다" 하는 기사님의 소리에 퍼뜩 놀라 하차하니 으슴프레한 새벽이다. 시간은 06:25분을 가르키고 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퇴계태실' 답사는 돌아오는 길..
2010.11.22 -
(2) 안동 천등산 봉정사. 개목사를 찾다
(2) 안동 천등산 봉정사. 개목사를 찾다 봉정사 버스종점에 내리니 오후의 햇살이 천등산 기슭을 길게 비추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경사진 오르막 길을 올라가다 일주문 못 미쳐 왼편으로 널따란 반석 위로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 너머로 정자가 있다. 이 건물은 퇴계 이황이 후학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선 현종 6년(1665)에 사림(士林)들이 건립한 누각형태의 정자이다. 옛 이름은 '落水臺'였으나, 육사형의 시에 나오는 '솟구쳐 나는 샘이 명옥을 씻어 내리네'(비천수명옥)라는 시귀에 따라 '鳴玉臺'로 이름을 고쳤다 한다. 15세 어린시절 퇴계 이황은 천등산 기슭에 있는 봉정사에 묵으며 공부를 하면서 자주 이곳 명옥대에 가서 쉬었다고 한다. 퇴계는 풍광이 수려한 명옥대를 잊지 않고 50년..
2010.11.16 -
(1)안동신세동칠층전탑을 찾아서
퇴계(退溪)의 발자취를 찾아 걷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져도 변하지 않고 빛나는 것, 사람들이 아무리 눈앞의 이욕을 쫓느라 타락을 하여도 끝내 그들에게 사람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영원한 근본 바탕, 그것을 찾는 구도자가 되어 그 길을 찾아 정비하고 한 시대의 젊은이들 앞에 밝혀 주어 조선 선비의 정신세계를 터 닦아 주신 분" 退溪 李愰(1501-1570)의 발자취를 찾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향한다. (1) 안동신세동칠충전탑을 찾아서 2010.11.10. 맑음 안동버스터미널에 하차하니 시간은 11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태사묘, 신세동칠층전탑, 임청각, 동부동오충전탑을 답사하고 천등산의 봉정사와 개목사를 찾는 것이 오늘 일정이다. 터미널 건너편 태사묘 이정표를 따라 걷..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