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청앵(馬上聽鶯)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는 가을전시회 "풍속인물화 대전" (2011.10.16-30)이 열리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간송미술관은 운집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김홍도의 마상청앵(馬上聽鶯) 그림 앞에 서서 말 위에 앉은 선비의 눈길 따라 버드나무 위 한 쌍의 꾀꼬리로 향한다. 이인문이 제화시(題畵詩)를 지었다. 아릿 다운 사람이 꽃 밑에서 천 가지 소리로 생황을 부는듯하고, 시인의 술동이 앞에 황금귤 한 쌍이 놓인듯하다. 어지러운 금북이 버드나무 언덕 누비니, 아지랑이 비섞어 봄가을 짜낸다. 詩中有畵 畵中有詩 시에는 그림이 있고 그림에는 시가 있다. 마상청앵(馬上聽鶯 : 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 듣다) (간송미술관 최완수 연구실장의 작품 해설에서) 단원 김홍도는 진경풍속화풍의 대미를 난만하게 장식한 ..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