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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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전산 금둔사 납월매, 백매, 청매
□순천 금전산(金錢山) 금둔사(金芚寺) 납월매(臘月梅), 백매, 청매 "매화감상, 탐매의 즐거움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봄의 전령을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어 눈이 채 녹기도 전부터 눈 속에서 피어날 매화를 찾아 길을 재촉한다. 이른 봄 처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가는 것을 '심매(尋梅)' 또는 '탐매(探梅)'라고 한다. 아직 겨울이 다 지나기 전, 꽃송이가 처음 벌어질 무렵의 매화를 찾는 것이 심매(尋梅)라면, 만개한 매화를 찾아 그 화사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은 '관매(觀梅), 상매(賞梅) 또는 방매(訪梅)라고 한다.....매화를 감상하려면 우선 매화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부터 달라야 한다. 마음속에 상념이 가득한 상태로는 고결하고 아름다운 매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가 없다. 상념을 떨쳐 마음을 비우고 매..
07:56:57 -
겨울의 설악산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
□명승 설악산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일원(千佛洞溪谷 一圓) 명승 천불동계곡은 비선대(飛仙臺)에서 대청봉(大靑峰)으로 오르는 7km의 계곡으로 설악의 산악미를 한 곳에 집약하듯, 와선대(臥仙臺)를 비롯하여 비선대 ·문주담(文珠潭) ·이호담(二湖潭) ·귀면암(鬼面岩) ·오련폭포(五連瀑布) ·양폭(陽瀑) ·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수려하고 빼어난 경관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자연경관적 명승 가치가 뛰어난 계곡이다.천불동이라는 명칭은 천불폭포(千佛瀑布)에서 딴 것이며, 계곡 일대에 펼쳐지는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千佛)의 기관(奇觀)을 구현한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무수히 많은 바위와 암봉으로 이루어진 골짜기는 범상치 않고 빼어난 천하의 절경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산악미의..
2024.12.29 -
설악산 자작나무
자작나무 숲 오 석 만그냥 서서 듣고 싶다하얀 속살 드러내며속삭이는 목소리바람에 만져지는 것들을그냥 서서 보고 싶다하얀 몸뚱이 솟아올라하늘거리는 손떨림설원 속에 피어나는 것들을그냥 서서 울고 싶다자작자작 울먹이는 하얀 몸짓순백의 아픔추위 속에 핀 꽃들을첫날밤을 밝히는타오르는 불꽃자작나무 숲에서하얀 나비 되어날아오르고 싶다 자작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최 원 정 하얗게 벗은 자작나무 나목 숲 사이로 아침 해가 빛나고 있다.자작나무 순백의 향기눈이 시리다.은빛 자작나무 사이로 하얀 겨울바람이 분다. 햇살은 눈부신데잔설殘雪은 산등성이마다겨울을 깔아 놓았다철마다 갈아입던 옷 벗어 놓고하얀 속살을 드러내어수줍어함일까...자작나무 사이로는하얀겨울바람이 분다이 추운 겨울에나목裸木이 된 것이어디 자작나무뿐이랴...은빛..
2024.12.26 -
해돋이
신년시(新年詩)조 병 화 흰 구름 뜨고바람 부는맑은 겨울 찬 하늘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서 있는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너와 나, 우리에게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한 해가 오는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오는 새해는너와 나, 우리에게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가까이 이어져라 해돋이정 수 미 푸른 바다 위에생명력의 빛으로아름다운 자연의 신비여!오색 빛깔 찬란한너와 나의 꿈들이 두둥실 떠 올랐다 희망을 가득 안은역동적인 빛으로눈부신 거대한 에너지여!뜨거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원대한 도전과 응전을 심어 주었다 하늘로 솟아오른해맑은 빛으로축복을 노래하는 무지개여!마냥 찬란하게 비추는 너는차디..
2024.12.24 -
설화(雪花) 핀 송백(松柏)
설한풍(雪寒風) 불적마다 소나무에서 들리는 청아한 거문고 소리 간밤 큰 눈이 내려 쌓이고 운무가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 내리는 눈길을 걸으니 발목이 눈 속에 푹푹 빠진다. 대청봉을 오르니 하늘도 희고 땅도 희고 온 천지가 다 희다. 흰 눈을 뒤집어쓴 대청봉 표지석이 허옇게 웃고 있는 듯 보인다.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은 발자국 없는 흰 눈으로 덮여 있다.앙상한 나무 가지에도 눈꽃, 고사목에도 눈꽃, 아니 하늘과 땅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눈꽃이 피었다. 아름드리 금강소나무에도 눈꽃이 피었다.붉은 가지 푸른 솔잎 위에 흰 눈을 이고, 나무 중의 으뜸인 소나무로써의 기개와 기상을 뽐내고 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 겨울이 된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하였으니,눈꽃이 ..
2024.12.09 -
대나무
담양 죽녹원(潭陽 竹綠苑)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성인산 일대에 죽림조성을 하면서 2003년 5월에 개장한 대나무 정원이다. 총 8개의 대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푸르게 자란 대나무들이 싱그럽게 펼쳐져 있다. 담양 죽녹원(潭陽 竹綠苑)엔 흰 눈이 쌓여 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는 대나무곧은 모양과 사철 푸른빛을 잃지 않아 지조 절개 강직을 상징하는 나무다.쭉쭉 뻗어 오른 푸른 대나무 사이로 햇살이 퍼지고 있다.사각거리는 댓잎의 소리....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쇄락해진다.쌓인 흰 눈이 푸른 대나무를 더욱 푸르게 만들고 있다.상큼한 대밭을 이곳저곳 걸으며 싱그러운 죽향을 만끽한다. ..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