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기/부안 변산반도를 걷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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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격포의 채석강 적벽강 수성당을 가다
(4) 격포의 채석강 적벽강 수성당을 가다 2010. 1.14. 목요 맑음 06 :00에 일어난 창문을 열어보니 별들이 총총 보인다. TV에서는 간밤 7cm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배낭을 꾸리고 스팻치를 두르고 스틱을 꺼내 들고 숙소를 나서니 07:20분이다. 누구도 발걸음을 하지 않은 도로 위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다. 채석강 해수욕장가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 일대 1.5km 층암 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수성암층 절벽이 마치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며 곳곳에 해식동굴이 있다. 이곳의 경치가 당나라 이태백이 배 타고 술 마시다가 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비숫하다고 해서 채석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0.01.21 -
(3)백제 고찰 내소사를 찾다
(3) 백제 고찰 내소사를 찾다 2010. 1 13. 수요 눈 6시에 일어나 TV를 켜니 간밤 부안의 강설량은 12cm라고 한다. 오늘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한다. 창문을 여니 눈이 내리고 있다.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니 입산통제는 자명한 일이다. 부득이 여행길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곰소를 거쳐 석포리를 지나 내소사까지 일단 가기로 한다. 그 후의 일은 그때 결정하기로 한다. 짐을 정리하여 배낭을 꾸린 후, 7시 20분 방문을 열고 나가 보니, 내리는 눈 속에 주인은 뜨락의 눈을 치우고 있다. 아침 인사하니, "오늘 산행은 못하겠지요?" 한다. 계란 후라이를 준비할 터이니 방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계란 후라이 세 개와 커피를 마신다. 스팻치를 차고, 우의를 두른 후 주인과 하직하고 집을 나서니 눈발..
2010.01.20 -
(2) 개암사 울금바위를 가다
개암사 울금바위개암사 울금바위 (2) 개암사 울금바위를 가다 2010. 1.12. 화요 눈, 맑고 흐리고, 밤부터 눈 07 :30 분 숙소를 나서니 간밤에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눈발이 날리고 있다. 부안터미널 사거리 축협 맞은편에서, 한참을 기다려 줄포행 300번 시내버스에 탑승한다. 버스 기사에게 이통마을에서 하차하여 줄 것을 부탁하고 자리에 앉는다. 읍내를 벗어나 흰눈이 쌓인 들을 달려 감교리 이통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여기가 오늘의 도보여행 출발점이다. 차가 다니는 길은 제설차가 제설을 하고 지나갔다. 길 옆을 걸을려니 발목까지 눈이 차 오른다. 들판은 온통 하얀색이다. 감교마을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타루비'가 보인다. 눈 속에 푹푹 빠지며 타루비 가까이 다가간다.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쓰..
2010.01.18 -
(1) 부안고을의 관문 동진강 하구 옛 나루터를 찾다
부안 변산반도를 걷다 (1) 부안고을의 관문 동진강 하구 옛 나루터를 찾다 2010. 1. 11. 월요 흐림 06:50분 센트럴 호남고속터미널에서 부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늘 여행을 떠날 때면 설렘이 있어 좋다. 미지의 새로운 것과의 만남이 있기에 나의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자욱한 안갯속에 흰 눈이 산야에 점점 더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확히 3시간 걸려 부안터미널에 도착한다. 부안읍 군청 옆에 있는 서문안 당산을 답사하기 위해 눈 쌓인 길을 걸어간다. 길 옆에 세워진 목판에 '待春賦' 시가 보인다. 대춘부(待 春 賦) 우수도 경칩도 머언 날씨에 그렇게 차거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은 핏줄을 타고 오기에 호흡은 가뻐도 이토록 뜨거운가? 손에 손을 쥐고 볼에 볼을..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