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몰.일출(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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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신년시(新年詩)조 병 화 흰 구름 뜨고바람 부는맑은 겨울 찬 하늘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서 있는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너와 나, 우리에게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한 해가 오는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오는 새해는너와 나, 우리에게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가까이 이어져라 해돋이정 수 미 푸른 바다 위에생명력의 빛으로아름다운 자연의 신비여!오색 빛깔 찬란한너와 나의 꿈들이 두둥실 떠 올랐다 희망을 가득 안은역동적인 빛으로눈부신 거대한 에너지여!뜨거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원대한 도전과 응전을 심어 주었다 하늘로 솟아오른해맑은 빛으로축복을 노래하는 무지개여!마냥 찬란하게 비추는 너는차디..
2024.12.24 -
여명(黎明)
아침, 그대를 맞으며 조 희 선 살아간다는 것은 기쁨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그물을 싣고 바다를 향해 떠나는 싱신한 희망이야 어젯밤의 졸린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건 싫어 지난날의 어둔 습성으로 아침 창을 여는 건 싫어 살아간다는 건 설렘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인연을 따라 운명을 건져 올리는 황홀한 만남이야
2024.04.09 -
소백산 연화봉의 일몰
노을 나 태 주 보아주는 이 없어서 더욱 아리따운 아낙이여 선문답(禪問答) 구 금 자 뜨거운 물음이네 서녘 하늘 붉은 것은 활활 태워 버리고 가진 것 하나 없이 산너머 머나먼 여행 떠날 준비 됐느냐는. 말없는 대답이네 산 그림자 짙은 것은 듣지 않는 아우성 속으로만 삼키려니 두 팔을 가지런히 하고 나를 따라 하라는. 그대도 모를 거고 나 또한 알 수 없네 한 생을 건너가면 모든 의문 풀리는지 하늘도 산도 아니면 바다는 알고 있는지.
2024.01.02 -
해넘이
해넘이 初月 윤 갑 수 붙잡을 수 없는 그대여 햇살이 내려앉은 저물녘 멀어져 가는 그대여 고이 접어 묻어둔 그대여 마음에 머물다 미련 없이 가버린 당신이여 눈빛에 맴돌다 떠나버린 님아 멧부리에 올라 구름타고 당신이 떠난 길을 따라 갈까나 그대 붙잡지 못함 못내 아쉬워 오늘도 바람에 말라버린 영혼을 달래본다.
2023.10.23 -
한강 노들섬 저녁노을
저녁노을 문 재 학 석양은 저무는 하루가 안타까워 서쪽 하늘에 수채화를 그린다. 흘러가는 구름이 살짝 농담과 음영을 더하여 황홀한 노을에 취하게 하고 강물위로 비치는 노을 긴 그림자 남기면서 더욱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 속 한편에 회한의 여운이 노을에 떠가는 눈물이 되어 산마루를 넘는다. 이제 그만 세상사 고뇌를 저녁노을에 함께 실어 어둠 속에 묻고 침묵의 휴식을 지나 찬란한 태양 아침을 기다리자.
2023.09.08 -
한강 일출
일출(日出) 소산/문 재학 동녘하늘을 밝히는 천지개벽의 조화 거대한 불멸(不滅)의 불덩이 희망찬 하루 새로운 시작의 창을 여는 장엄한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다. 황금빛으로 대지를 물들이면서 만물에 힘찬 활기를 불어넣어 생명의 기운이 넘쳐흐른다. 어둠의 공포 마음조림도 눈부신 햇살에 깃털처럼 날아가고 상쾌한 아침공기도 금빛으로 달아오른다. 고귀하고도 소중한 인생 한순간도 헛되지 않은 행복의 기쁨. 보람된 삶을 찬란(燦爛)한 일출에 다짐해본다.
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