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연화봉의 일몰
2024. 1. 2. 17:37ㆍ사진/일몰.일출
노을
나 태 주
보아주는 이 없어서
더욱 아리따운 아낙이여
선문답(禪問答)
구 금 자
뜨거운 물음이네
서녘 하늘 붉은 것은
활활
태워 버리고
가진 것 하나 없이
산너머 머나먼 여행
떠날 준비 됐느냐는.
말없는 대답이네
산 그림자 짙은 것은
듣지 않는 아우성
속으로만 삼키려니
두 팔을 가지런히 하고
나를 따라 하라는.
그대도 모를 거고 나 또한 알 수 없네
한 생을 건너가면 모든 의문 풀리는지
하늘도 산도 아니면 바다는 알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