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답사기/秋史를 찾아서(2)
-
(2) 추사 김정희 집터와 북한산 비봉을 찾아서
(2) 추사 김정희 집터와 북한산 비봉을 찾아서 추사 김정희 집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자하문로를 따라 200m 정도 걸어가면 보도 옆에 '김정희선생 집터', '창의궁터'라고 쓰인 표지석이 나란히 서 있다. 그 표지석이 있는 지점에서 우측 골목길로 50m 걸어가다 첫 번째 작은 골목길 입구에 널빤지로 만든 사각 나무통에 '추사 김정희 사시던 곳'이라고 흰 페인트로 쓰여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좁은 공간에 철책 울타리가 둘러쳐진 네 귀퉁이에는 후계목 백송이 자라고 있다. 가운데에는 고사된 '통의동 백송'의 나무 밑동이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책 울타리 안에는 장독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곳은 조선조 영조대왕이 등극 하기전 기거했던 창의궁터이다. 추사의 증조부 김한신이 영조..
2012.01.13 -
(1) 팔뚝 아래 흘러나온 법고창신(法古創新) -예산 秋史古宅을 찾아서
(1) 팔뚝 아래 흘러나온 법고창신(法古創新) -예산 秋史古宅을 찾아서 어두컴컴한 새벽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을 찾아 나선다. 1호선 전철 종점역인 신창역에 하차하니 08:30분이다. 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신례원행 시내버스를 갈아탄다. 신례원은 생각보다 훨씬 사람들이 북적이고 활기찬 마을이다. 행장을 수습하고 예산군 신안면 용궁리로 향하여 걷는다. 창소리를 지나니 예산군을 관통하며 흐르는 무한천이 나온다. 무한천 '신례원교'를 건너다 바라보니, 얼어붙은 무한천을 따라 원리들'과 '원창들' 질펀한 평야가 펼쳐지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을 지나 계촌리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접어들어 10여 분 걸어가니 사과 밭이 전개된다. 겨울, 나목의 사과나무 억센 검은 가지가 옆으로 뻗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긴 겨울을 이..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