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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경업대(慶業臺)신선대 삼거리에서 관음암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쇠줄을 잡고 암벽길을 내려서니 덩치 큰 바위들이 솟아 있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하얀 암벽이 푸른 하늘에 닿아 있다. 경업대는 조선 인조(1594∼1646) 때,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독보대사(獨步大師)를 모시고 심신을 단련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그의 이름을 따서 경업대 (慶業臺)라 불리게 되었다.해발 1,016m 산정에 있는 입석대는 장군이 7년 수도 끝에 누워 있던 바위를 세운 것이라 전해진다.또 다른 전설은, 신라 진평왕 30년에 왕비인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왕녀 덕만(德蔓)과 왕자 법승(法昇)을 데리고 와서 피난할 때 세워 놓고 매일 아침 입석대에서 부왕(父王)이 계신 서라벌을..
2025.02.03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고암(上庫庵)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상고암(上庫庵) 대한불교조계종 5 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산내암자이다. 720년(성덕왕 19)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 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또,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76년(고종 13) 인명(仁明)이 중창하였고, 1897년 보봉(普峰)이 다시 중수하였으나, 광복 후에 황폐화되었다.1963년 법혜(法慧)의 원력(願力)으로 옛터에 법당을 다시 세웠고, 1975년 극락보전(極樂寶殿)을, 1976년 영산전(靈山殿)과 산신각과 남북통일기원탑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원래 속리산에는 상고·중고(中庫)·..
2025.01.30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환암(上歡庵)
□속리산(俗離山)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 · 지명산(智明山) · 미지산(彌智山) · 구봉산(九峯山) · 형제산(兄弟山) · 소금강산(小金剛山) · 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신 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조산운동 때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일부 구역에 변성 퇴적암이 나타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 : 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 길상봉(吉祥峯) · 문수봉(文殊峯) · 보현봉(..
2025.01.28 -
속리산 맑은 물과 나무
속리산 금강골 등로를 오른다.울울한 숲, 덩치 큰 바위들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맑은 물을 건너 비로산장에 든다.암자 같은 산장이다.누마루 딸린 방에 배낭을 푼다.외벽에는 '觀水洗心' 액자가 걸려 있다.장자(莊子)에 나오는 '觀水洗心' '물을 보며 마음을 씻는다'는 구절이다비로산장 앞 금강골 맑은 물을 바라보며 마음에 끼인 때를 씻어라 한다. 산장 앞에 서 있는 가문비나무 두 그루는 관수세심(觀水洗心)하여 저렇듯 하늘을 찌르며 맑게 자라고 있다는 것인가? 물가에 서 있는 나무김 순 희 물가에 서 있는 나무는 항상관수세심하며자신을 찾고 있는수행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수용하는보살 물가에 서 있는 나무는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각자(覺者)인부처 그대는 거문고 안고 큰 소나무를 의지하나니..
2025.01.21 -
내설악 백담사(內雪嶽 百潭寺)
□백담사(百潭寺)백담사(百潭寺)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외가평에서 동남쪽 약 8 km 되는 내설악 쪽에 있는 절이다. 상대적으로 번잡했던 외설악에 비해 한적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내설악의 입구에 위치해서 봉정암, 오세암 등 외딴 암자를 산내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내설악산을 대표하는 도량이다.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장경(藏經)을 전하고 율종(律宗)을 창건한 한계리 한계사의 고찰이다. 수차에 걸쳐 큰 화재를 입어 자리를 옮겨 다시 짓기를 반복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었다. 백담사로 개칭한..
2025.01.19 -
산새
그래서 산새들은이 무 일 내 나무네 나무따로따로 자기 나무를 가지지 않아서어느 나뭇가지에나 앉아서날개를 쉬고 내 먹이네 먹이따로따로 자기 곳간을 가지지 않아서배고프면어디에서라도입을 다신다. 백 마리가 함께 살아도산자락을 갈라서 담쌓지 않고천 마리가 함께 살아도하늘을 조각내어 나누지 않는산새의 산과 같은 온전함하늘 같은 넉넉함 그래서 산새들은 늘 몸이 가볍다.숲 속에서도하늘에서도바람처럼늘 몸이 가볍다. □곤줄박이 참새 크기의 소형 조류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고 서식하는 아주 흔한 텃새이다. 다만, 백두산과 개마고원 등 북부의 고산지대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과 쿠릴 열도 등에도 서식한다. 학명은 Parus varius 이다. 곤줄박이의 ‘곤’은 ‘까맣다’라는 ‘곰’의 의미이고 ‘박이’는 일정한 ..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