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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천부항(天府港) 해넘이
□울릉도 천부항(天府港) 해넘이 버스에서 하차하여 왕해국이 가득 핀 천부항 해상공원에 들어선다.송곳산과 공암(孔岩 : 일명 코끼리바위) 사이 수평선 바다 위에 둥근 해가 찬란한 황금빛을 뿌리며 황홀하게 빛나고 있다.성인봉 정상에서의 아쉬운 조망을 보상해 주기 위해, 천부항 앞바다는 진즉부터 황홀한 해넘이를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햇덩이는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황홀한 황금빛을 뿌리며 서서히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태양은 아름답게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밀려오는 파도 위로 황금빛이 너울 거린다.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와 부서지며 포말을 일으킨다.태양의 후광이 수평선 위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검은 바다는 끊임없이 철썩거리는 해조음(海潮音)을 낸다. 낙조 (落照)엄 원 용 오호 저기 ..
2025.02.13 -
울릉도 성인봉(聖人峰)
울릉도 성인봉(聖人峰) 우리나라 동해의 끄트머리에는 두 개의 섬이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이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한 화산섬인 울릉도는 신생대 제3기 말인 플라이오세(Pliocene)에서 제4기 홀로세(Holocene)까지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다. 울릉도는 수심 2,200m의 해저로부터 솟아오른 것이므로, 최고봉인 성인봉의 높이를 더하면 그 고도는 3,000m를 넘는 대형 화산이 된다. 경사가 완만한 순상 화산체를 이루고 있는 해저는 신생대 제3기 중기인 약 2,5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현재와 같은 육상의 울릉도 골격은 약 270만~1만 년 전에 수차례의 화산 분출을 통해 형성되었다. 육상은 해저와는 달리 경사가 급한 종상 화산체를 이루고 있다. 이후 약 1만 년에서 6,300년 전 사이에도 7회..
2025.02.12 -
500년 수행 섬피나무 고목
□500년 수행 섬피나무 고목 울릉도 성인봉을 중심으로 미륵산, 형제봉 그리고 말잔등 나리령으로 이어지는 해발 600m 이상의 산등성이를 따라 형성된 원시림은 1967년 7월에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성인봉 원시림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 750여 종이 있다.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나무, 섬피나무, 섬단풍나무, 섬벚나무, 두메오리나무, 섬조릿대, 섬말나리 등의 울릉도 특산식물과 산나물들이 들어차 있으며, 갖가지 활엽수로 울창한 원시림의 바닥에는 공작고사리, 일색고사리 등이 가득 차 있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하산하기 위해 계단 길로 내려선다.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자욱한 안갯속에 구불구불한 나무들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신비로운 원시의 비경이다. 첫 번째 계단이 끝..
2025.02.08 -
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경업대(慶業臺)신선대 삼거리에서 관음암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쇠줄을 잡고 암벽길을 내려서니 덩치 큰 바위들이 솟아 있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하얀 암벽이 푸른 하늘에 닿아 있다. 경업대는 조선 인조(1594∼1646) 때,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독보대사(獨步大師)를 모시고 심신을 단련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그의 이름을 따서 경업대 (慶業臺)라 불리게 되었다.해발 1,016m 산정에 있는 입석대는 장군이 7년 수도 끝에 누워 있던 바위를 세운 것이라 전해진다.또 다른 전설은, 신라 진평왕 30년에 왕비인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왕녀 덕만(德蔓)과 왕자 법승(法昇)을 데리고 와서 피난할 때 세워 놓고 매일 아침 입석대에서 부왕(父王)이 계신 서라벌을..
2025.02.03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고암(上庫庵)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상고암(上庫庵) 대한불교조계종 5 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산내암자이다. 720년(성덕왕 19)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 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또,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76년(고종 13) 인명(仁明)이 중창하였고, 1897년 보봉(普峰)이 다시 중수하였으나, 광복 후에 황폐화되었다.1963년 법혜(法慧)의 원력(願力)으로 옛터에 법당을 다시 세웠고, 1975년 극락보전(極樂寶殿)을, 1976년 영산전(靈山殿)과 산신각과 남북통일기원탑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원래 속리산에는 상고·중고(中庫)·..
2025.01.30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환암(上歡庵)
□속리산(俗離山)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 · 지명산(智明山) · 미지산(彌智山) · 구봉산(九峯山) · 형제산(兄弟山) · 소금강산(小金剛山) · 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신 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조산운동 때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일부 구역에 변성 퇴적암이 나타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 : 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 길상봉(吉祥峯) · 문수봉(文殊峯) · 보현봉(..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