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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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법주사의 산내암자 관음암(觀音庵) □경업대(慶業臺)신선대 삼거리에서 관음암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쇠줄을 잡고 암벽길을 내려서니 덩치 큰 바위들이 솟아 있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하얀 암벽이 푸른 하늘에 닿아 있다. 경업대는 조선 인조(1594∼1646) 때,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독보대사(獨步大師)를 모시고 심신을 단련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그의 이름을 따서 경업대 (慶業臺)라 불리게 되었다.해발 1,016m 산정에 있는 입석대는 장군이 7년 수도 끝에 누워 있던 바위를 세운 것이라 전해진다.또 다른 전설은, 신라 진평왕 30년에 왕비인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왕녀 덕만(德蔓)과 왕자 법승(法昇)을 데리고 와서 피난할 때 세워 놓고 매일 아침 입석대에서 부왕(父王)이 계신 서라벌을..
2025.02.03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고암(上庫庵)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상고암(上庫庵) 대한불교조계종 5 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산내암자이다. 720년(성덕왕 19)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 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또,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76년(고종 13) 인명(仁明)이 중창하였고, 1897년 보봉(普峰)이 다시 중수하였으나, 광복 후에 황폐화되었다.1963년 법혜(法慧)의 원력(願力)으로 옛터에 법당을 다시 세웠고, 1975년 극락보전(極樂寶殿)을, 1976년 영산전(靈山殿)과 산신각과 남북통일기원탑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원래 속리산에는 상고·중고(中庫)·..
2025.01.30 -
법주사의 산내암자 상환암(上歡庵)
□속리산(俗離山)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 · 지명산(智明山) · 미지산(彌智山) · 구봉산(九峯山) · 형제산(兄弟山) · 소금강산(小金剛山) · 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신 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조산운동 때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일부 구역에 변성 퇴적암이 나타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 : 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 길상봉(吉祥峯) · 문수봉(文殊峯) · 보현봉(..
2025.01.28 -
내설악 백담사(內雪嶽 百潭寺)
□백담사(百潭寺)백담사(百潭寺)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외가평에서 동남쪽 약 8 km 되는 내설악 쪽에 있는 절이다. 상대적으로 번잡했던 외설악에 비해 한적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내설악의 입구에 위치해서 봉정암, 오세암 등 외딴 암자를 산내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내설악산을 대표하는 도량이다.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장경(藏經)을 전하고 율종(律宗)을 창건한 한계리 한계사의 고찰이다. 수차에 걸쳐 큰 화재를 입어 자리를 옮겨 다시 짓기를 반복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었다. 백담사로 개칭한..
2025.01.19 -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반가사유상의 성격과 의미 상이 표현하는 대상이 정말로 미륵보살이 맞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논란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 고뇌하는 모습, 혹은 출가를 막 결심한 모습을 나타낸 표현이라고 하여 태자(太子) 사유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반가사유상이 미륵보살이라는 설의 발원지인 일본에는 관음보살 반가사유상도 있다. 현재는 미륵보살이라는 설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일부 권위 있는 학자들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불상 전파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불교의 본산이던 인도에서 바다를 따라 동남아와 중국 남부를 거쳐 한국, 일본에 전해지는 경로와, 인도에서 북쪽 중앙아시아를 통해 티베트 위쪽의 실크로드(사막, 고원)를 거쳐 육로로 전파되는 경로다. 전파 경로에 따라 인도 내의 발상지와 ..
2023.12.23 -
지리산 벽송사(智異山 碧松寺)
지리산 벽송사(智異山 碧松寺) '벽송사(碧松寺)는 조선 중종 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碧松智嚴)(1464-1534)이 옛 절터였던 이곳에 절집을 중건하여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절이다. 조선시대 불교의 선맥(禪脈)에서 보면 벽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경성일선, 청허휴정(서산), 부휴선수, 송운유정(사명), 청매인오, 환성지안, 호암체정, 회암정혜, 경암용윤, 서룡상민 등 기라성 같은 정통조사들이 벽송사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아울러 선교를 겸수한 대 종장들을 108분이나 배출하여 일명 “백팔조사 행화도량”(百八祖師 行化道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벽송사는 지리산의 천봉만학(千峰萬壑)을 앞뒤 동산과 정원으로 하여 부용(..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