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화개사((喬桐島 華蓋寺)

2019. 11. 29. 00:34사진/사찰

산사(山寺)
홍 일 표

내 마음의 빈 가지에
소슬한 절 한 채 걸려 있네

처마 밑 코 꿰인 풍경(風磬)
날아가지 못하네
지느러미로 허공을 치며 아우성이네

노승은 멀리서 빙그레 웃고,
늙은 소나무는 가벼이 몸을 흔들어
가만가만 솔향기를 털어내네
넘보던 참새떼들이 호르르 몰려와
그 향기 다 쪼아가네

어느덧 날은 저물어
노을 한 점
석불 눈가에 찔끔 묻어 있네

 

 

 

교동도 화개사(喬桐島 華蓋寺) 전경

 

 

화개사 법당과 소나무

 

 

 

수고 14m, 나무 둘레 1.6m의 수령 약 200년의 소나무 - 최근 나무가지 하나를 잘라냈다.

 

교동도 화개사(喬桐島 蓋寺)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화개산(山, 269m)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고려 때 창건되었으며, 한때 고려삼은(三隱) 중 한 명인 목은() 이색(:1328∼1396)이 이 절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한다.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없다. 1690년대에 이형상()이 지은 《도지()》에 절 이름이 나오고, 신경준(:1712∼1781)이 지은 《가람고(伽藍考)》에는 화정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일제강점기일제강점기 때 31 본산 중 하나인 전등사()의 말사였다. 1915년 붕괴된 적이 있고, 1928년 3월 정운()이 불사()를 알으켰다고 전한다. 1937년 이후 한때 폐사가 된 적도 있으며, 1967년 불에 타 없어진 것을 이듬해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법당이 있고, 유물로는 옛 절터에 팔각원당형 부도 1기가 있다.        < 두산백과 >

 

 

화개사 법당 앞에서 바라보이는 석모도 상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