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꽃

2025. 4. 15. 20:35사진/나무

참 오래 걸렸다

박 희 순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게 아닌데

 

잠시 

발 밑을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우리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 해나 걸렸다.

 

단풍나무 꽃은 4월 단풍나무 가지에 달린 빨간 겨울눈에서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단풍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기도 하고, 따로 피기도 한다. 한 나무에 필적에는 암꽃과 수꽃이 시차를 두고 피는데 이는 자가수분(自家受粉)을 피하기 위함이라 한다.
꽃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한 가지에 작고 여린 10-20여개의 꽃이 달리고 절반은 아래로 처진다. 꽃말은 사양, 은둔, 절제, 소중한 추억, 염려, 변치 않는 귀여움이다
단풍나무 수꽃 - 꽃밥을 단 수술은 8개(4개는 길고 , 4개는 짧음)로 꽃부리 밖으로 돌출되고 길이 3.5mm 정도다. 꽃잎은 5장이며 연노랑 또는 연분홍이며 넓은 거꿀달걀형으로 꽃받침보다 작고 털이 없다. 자줏빛 꽃받침은 5장이며 거꿀달걀형 또는 거꿀피침형이다.
단풍나무 암꽃 - 암술대를 길게 내밀고 있으며, 암술머리는 두 갈래로 갈라져 구부러져 있다. 꽃잎은 없거나 2-5개의 흔적이 있다. 자줏빛 꽃받침은 수꽃과 같은 5장이다

 

마음을 비우는 시

이 해 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람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단풍나무 수꽃
바람에 쉼없이 살랑거리는 작고 가냘프지만 예쁜 단풍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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