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垂楊)벚꽃

2025. 4. 13. 00:53사진/나무

현충원 현충천에 만개한 수양(垂楊)벚꽃 -  수양(垂楊)벚나무(국가표준식물목록 :처진개벚나무)는 조선시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8년간 볼모로 잡혀갔다 돌아와서 인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효종(봉림대군)이 청나라를 치기 위한 북벌계획을 세우면서 나무로는 활을 만들고 껍질은 활을 쏠 때 손이 아프지 않도록 활을 감으라고 수양벚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수양벚꽃 꽃잎은 둥글고 길이가 약2cm이며 끝이 오목하다. 수술은 여러개이고 암술은 하나이다. 수양벚꽃의 꽃말은 ' 정신의 아름다움 ' 또는 '우아함'이다.
수양벚나무는  잎이나 줄기가 일반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지고 흰색 또는 연분홍 색깔의 벚꽃이 피어, 꽃과 나무의 수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지를 길게 늘어 뜨리고 꽃을 피운 수양벚꽃

 

수양 벚꽃

안 중 태

 

그대는 

머리 길게 

늘어 뜨리고

이토록

누굴 기다릴까

 

봄바람 향기로

머리 감고

 

4월 청명 하늘은 푸른데

고운 님은 오질 않네

 

님 기다리는 마음

봄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그리움의 무게 이기지 못해

속은 타 들어가는데

 

햇살은

벚꽃잎에 살포시 내려앉아

얼굴 문지르며 위로하고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내 누이 같은

수양 벚꽃이어라

 

가지를 치렁치렁 늘어뜨리고 줄줄이 꽃을 피워 꽃비가 내리는 듯한 수양벚꽃
노란개나리꽃과 흰색, 연분홍색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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