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기(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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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랑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소태마을에서 운문사와 대비사까지)
(3) 화랑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소태마을에서 운문사와 대비사까지) "산내면은 가도 가도 산이요, 보아도 보아도 하늘뿐인, 말 그대로 “산속의 고을”이다. 고도 신라의 수도인 경주시청에서 약 26km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임야 면적이 전체의 84%를 차지하는 해발180-550m 고지대 산간 오지로써 밤낮의 일교차(5~7℃)가 심한 지역이다. 지리적으로는 남쪽으로 울산시 상북면과 연접하고, 동남쪽엔 내남면, 서쪽으론 청도군 운문면, 북쪽으로는 영천시 북안면과 이웃하고 낙동강 상류인 동창천이 면 중심을 관통 하고 대구 시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상류에 위치한 산천어, 꺽지, 피라미, 빙어등 민물고기가 많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또한 산내면에는 장육산과 단석산이 있다. 소호천과 범곡천에서 ..
2009.11.13 -
(2) 화랑의 옛 발자취를 따라 걷다(단석산 지구)
(2) 화랑의 옛 발자취를 따라 걷다(단석산 지구) 2009. 11. 1 일요일 흐림 결국 흐리고 비 오는 날씨로 인하여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참가를 포기하였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이제 오늘 부터는 명산대천을 찾아 수련했던, 옛 신라 화랑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07 :20분발 산내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송선 2리 우중골에서 하차한다. 여기가 도보여행의 출발점이다. 우중골 마을길로 내려서서 걷는다. 날씨는 잔뜩 흐려 있다. 비가 그친 후부터는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었다. 몸이 오슬오슬하다. 한참을 걸으니 몸이 더워지기 진작한다. 단석산을 가기 위해서는 오덕선원을 지나 신선사로 가야 한다. 울긋불긋 깊은 가을 속의 우중골을 걸어간다. 어디선가..
2009.11.12 -
(1) 신라 천년 도읍지 서라벌을 찾다
(1) 신라 천년 도읍지 서라벌을 찾다 언제 부터인지 여행은 인간의 삶을 이루는 한 부분으로 되어왔다. 여행이 인간의 삶에 주는 일차적 의미는 권태로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즐거움에 있을 것이다. 여행이 주는 이러한 즐거움은 감성의 해방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여행의 의미는 결코 여기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즐거움과 동시에 무언가를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지적 충만으로 이어진다는 데 여행의 큰 미덕이 있는 것이다." 경주를 사랑하는 모임(경사모)에서 주최하는 2009. 10.31.- 11. 1일 "제9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참가 안내문을 받고, 많은 흥미를 느껴 참가신청을 하였다. 이번 기회에, 천년고도 서라벌(경주) 문화유적을 답사한 후, 달밤에 그것도 교교한 보름 달빛 속에 신라의 천년..
2009.11.09 -
(3) 죽령 옛길을 걷다
죽령 옛길을 걷다 2009.9.22 화요일 맑음 부석사에서 출발하여 소백산역(희방사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이다. 신발을 갈아 신고 배낭을 메고 출발준비를 한다. 희방사역 앞 계단을 밟고 내려서니 팻말에 오른쪽은 희방사옛길 표시가 되어있다. 해바라기가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다. 왼쪽으로 걸어내려가니 희방사역을 관리하고 있던 사람이 "죽령옛길을 가십니까? 하고 묻는다. "예' 답하니, "그쪽으로 가면 도솔봉을 거쳐 죽령으로 가는 길입니다"라고 한다. 역 앞에서 층계를 내려오지 말고 바로 우측 길로 가야 한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층계를 올라 우측 길로 접어든다. 뙤약볕이 내려 쪼이고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흰 구름이 범상치 않은 모양을 그리고 있다. 사과밭을 지난다. 본격적..
2009.09.26 -
(2) 부석사를 찾다
부석사 템플스테이 부석사 절 주차장까지 차로 오른 후, 부석사 경내로 들어선다. 옛적부터 마음에 담고 있었던 부석사를, 오늘 아내와 같이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종무소 앞 좌우로 서 있는 석탑 앞에 서서 앞을 바라보니, 돌계단 너머 높은 석축단 위에 "봉황산 부석사" 현판이 걸린 고색창연한 2층 누각 범종루가 우리를 한참 굽어보며 반겨주고 있다. 종무소에 들려 눈 푸른 스님께 일박을 청하니 흔쾌히 응락하신다. 이제 비는 그쳤지만 구름은 여전히 조화를 부리고 있다. 돌계단을 밟고 석축단 위 범종루를 지나니, 일직선상이 아니고 각도가 꺾인 곳에 2층 누각이 보인다. 1층 현판은 안양문, 2층 현판은 부석사라 쓰여있다. 돌계단을 밟고 안양문을 통과하니 석등이 나타나고 그 뒤로 무량수전이 보인다. 무량수전 ..
2009.09.26 -
(1)소백산 희방사. 죽계구곡 죽계천을 따라 걷다
선비의 고장 영주를 찾다 2009.9.20 일요일 맑음 산소 벌초를 위해 집에서 아내와 함께 출발한 시각은 새벽 4시 30분이다. 청주에서 군복무 중인 아들을 내려주고, 서청주로 진입하여 청원 JC에서 청원 상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화서로 나와 화북으로 향한다. 속리산 둘레길인 산간 도로를 달린다. 들의 벼 이삭은 이제 서서히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장각폭포 입구를 지난다. 송림이 우거진 아름다운 길이다. 목화송이 같은 흰 구름이 새파란 하늘에 수를 놓고 있다. 산소 입구에서 조금 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천연기념물 제292호 "문경 화산리 반송"이 있다. 밑에서부터 여섯 가지로 갈라져 자라는 소나무라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일찍이 "육송"이라 부르고 있다. 육송뒤로 새파란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