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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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의 껍질 은하(Shell Galaxies in Pisces)
별풀꽃 김여정(1933- ) 가을이 치마자락을 끌며 서리 묻은 버선발을 내밀 때쯤이면 안다 비개인 뒷날 밤 강둑이나 들에 나가보면 안다 별들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쯤 하늘의 별들이 속 깊은 강물에 총총이 박힐 때쯤이면 지상에는 물에 씻긴 깨끗한 별들이 별꽃 풀로 피어 하늘 거울 속에서 눈꽃이 되어 반짝이고 있음을 그 작고 어여쁜 생명들이 사랑의 보조개를 만들어 축복 받을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 축복을 보내고 있음을 흉흉한 소문들만 무성한 날들에 사람아, 가을엔 비인 강둑이나 들에 나서서 별꽃 풀과 만나 아낌없는 축복을 받으시라 물고기자리의 껍질 은하(Shell Galaxies in Pisces) (2020. 8. 27) 이 은하계 하늘 풍경은 약 1억 광년 거리에 있는 Arp 227로 분류된 독특..
2020.08.30 -
백조자리 하늘 풍경(Cygnus Skyscape)
사람은 언제 아름다운가 정 현 종 자기를 벗어날 때처럼 사람이 아름다운 때는 없다 백조자리 하늘 풍경(Cygnus Skyscape) (2020. 8. 26) 성간 먼지와 빛나는 수소 가스의 붓놀림으로 이 아름다운 하늘 풍경은 거대한 균열(Great Rift)의 북쪽 끝과 백조자리 (Cygnus)에서 가까운 우리 은하계의 평면을 가로질러 그려져 있다. 22개의 다른 이미지와 180시간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해 구성된 이 광시야 모자이크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인상적인 24도에 걸쳐 펼쳐져 있다. 백조자리의 알파별인 밝고 뜨거운 초거성(超巨星) 데네브(Deneb)는 중앙 상단 근처에 있다. 별과 발광 가스 구름으로 가득한 백조자리는 또한 데네브(Deneb)에서 시야의 중심으로 뻗어있는 어둡고 가려진 북부 ..
2020.08.28 -
초승달 HDR(Crescent Moon HDR)
시2 송 정 숙 초승달 머물고 싶음은 어느 여인의 얼굴일까 작은 별 반짝이고 싶은 자리는 저 하늘 어느 곳일까 초승달 HDR(Crescent Moon HDR) (2020. 8. 24) 초승달은 왜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한 가지 이유는 당신의 눈이 이와 같이 밝고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식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의 반사광(earthshine) 또는 다빈치 빛(da Vinci glow)이라고 불리는 초승달의 빛 없는 부분은 보이지만 햇빛이 비치는 원둘레보다 훨씬 어둡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는 밝기의 차이를 인위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사진은 실제로 밝은 초승달 모양의 짧은 노출 15장과 희미한 나머지 부분의 14장 긴 노출로 구성된 디지털 합성물이다. 약 5..
2020.08.26 -
M1: 허블의 게 성운(M1: The Crab Nebula from Hubble)
자연이 들려주는 말 ( I Listen ) 척 로퍼 (Chuck Aoper,1948~)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성운(星雲. Nebula)이란 별과 별사이에 존재하는 가스 덩어리와 먼지의 집합체를 말한다. 별들은 이 성운에서 태여나서 생애를 마친 뒤 제 몸을 해체..
2020.08.25 -
M51:소용돌이 은하(M51: The Whirlpool Galaxy)
우리가 깊은 공간 속을 더 멀리 들여다볼수록 은하, 은하단, 초은하단을 더 많이 보게 된다. 맑고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 모습은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화려함이다. 우리의 시야는 이제 수십억 광년의 공간과 수십억 년 전의 시간으로 확장된다. 우리는 행성, 별, 은하의 구조와 진화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하고 답해 왔다. 마침내 이 모두를 포함한 가장 큰 퍼즐을 다룰 단계에 왔다. 우주는 얼마나 크며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주는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으며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우주의 기원은 무엇이고 그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M51:소용돌이 은하(M51: The Whirlpool G..
2020.08.22 -
일곱 명의 강한 남자 바위 위의 은하수(The Milky Way over the Seven Strong Men Rock Formations)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이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장차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게 관련돼 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 있었던 대사건들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까지도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1996) 일곱 명의 강한 남자 바위 위의 은하수(The Milky Way over the Seven Strong Men Rock Formations) (2015. 1. 26) 하늘에 있는 일곱 자매에 대해 들어봤을지 모르지만, 지상에 있는 일곱 명의 강한 남자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랄(Ural)..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