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54)
-
개여뀌
들풀류 시 화 들풀처럼 살라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무한 허공의 세상맨 몸으로 눕고맨 몸으로 일어서라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과거를 기억하지 말고미래를 갈망하지 말고오직 현재에 머물라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그리고는 침묵하라다만 무언의 언어로노래 부르라언제나 들풀처럼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흔히 볼 수 있는 풀 하나 소개합니다.'개여뀌'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빈터나 논밭에서 흔하게 자랍니다.여뀌의 종류는 수십 종이 넘을 정도로 많고,생긴 것도 너무 비슷비슷해서 ♣동정(同定)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개여뀌’는 여뀌와 닮았지만 줄기가 붉은색을 띱니다.여뀌는 매운맛이 나는데 비해 개여뀌에서는 매운맛이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개여뀌라 합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2024.09.04 -
까마중
야생화김 철 규 가꾸지 않아도피어나는 꽃들외로운 이름들이다 숲속 길 걷노라면소담스러운 미소절로 걸음이 멈추어진다 살며시 고개 숙여 안부를 물으니파르르 바람 한 점 눈물이 글썽인다 사색에 무심히지나치는 날들비로소 미안해졌다 또 어느 날우리의 남은 사연이름 모를 풀씨로 바람결에 날려환한 미소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풀꽃. 1나 태 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나 태 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아, 이것은 비밀. 풀꽃의 노래이 해 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
2024.08.24 -
파리풀
야생화신 영 란 산기슭,그늘진 돌부리 곁에오종종 잎사귀 둘러둘러새초롬 꽃을 피웠다 인색한 햇살 그리워품고품은 향기는짙게 깊어져가고 바람결에 수줍게 실어 보내곤어쩌다 날아드는새의 날갯짓에 놀라꽃잎의 심장은폭풍우가 몰아친다 □파리풀파리풀은 파리풀과(학명: Phrymaceae)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산과 들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 50∼7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나며 줄기가 곧게 서고 줄기의 마디 바로 윗부분이 특히 굵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7∼9cm, 너비 4∼7cm로 잎자루가 길다. 양면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꽃은 7∼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로서 줄기나 가지 끝에 달린다. 포는 좁은 달걀 모양이..
2024.08.18 -
달개비꽃
달개비꽃김 춘 수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알리라,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울지 않는 저 콩새는 알리라,누가 보냈을까,한밤에 숨어서 앙금앙금눈뜨는,
2024.08.13 -
이슬을 머금은 달개비꽃
이슬 먹는 풀잎임 남 규 끄트머리에 간신히 매달린 작은 방울투명한 거울처럼 담아내는 그 속에햇볕에 그을린 무지갯빛도 영롱하다바람에 떨어질 듯 살랑거리는 방울풀잎은 천성이 여유 있어 더디게 먹는다 새벽 이슬나 태 주 새벽 이슬과 새들이 와서만들어 놓은 고요댓돌 위에 우물터에그리고 돌계단 위에서리서리 또아리뱀들처럼앉혀 놓은 고요그 누가 깨트릴 수 있으랴.풍경소리도 깨트리지 못하여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가는낙엽들만이한 잎 한 잎고요를 보탤 뿐이다나 또한 고요를 보태는 한 잎일 뿐이다
2024.08.09 -
쉬땅나무
여름 비 - 山詩15이 성 선 대낮에 등때기를 후려치는 죽비소리 후두둑문밖에 달려가는 여름 빗줄기 □쉬땅나무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로 개화기는 6-7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키가 작은 나무로, 관상수로 심기도 하고 생울타리를 만들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둥근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13-25개로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작은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린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4-6mm이며 털이 있다.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