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땅나무

2024. 8. 8. 16:30사진/나무

여름 비   - 山詩15

이 성 선

 

대낮에 등때기를 후려치는 죽비소리

 

후두둑

문밖에 달려가는 여름 빗줄기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린다. 중국에서는 꽃봉오리의 모여 달리는 형태가 진주알처럼 수수이삭과 같고, 꽃은 매화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동북진주매(東北珍珠梅) 또는 성모진주매( 星毛珍珠梅)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개쉬땅나무는 밭곡식인 수수를 평안도 사투리로 ‘쉬땅’이라 하며 함경북도 방언으로 ‘밥쉬’라고 한다.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고 하여 개쉬땅나무 또는 밥쉬나무라고도 부른다.
꽃받침과 꽃잎은 5장이지만 수술은 40-50개이며 꽃잎보다 길고 암술은 5개이다.
진주알처럼 보이는 꽃망울이 터지면 흰 꽃술이 사방으로 퍼지며 달콤한 향이 풍긴다. 한송이 한송이 꽃 피우는 쉬땅나무의 꽃말은 '신중함', '진중함'이다.
잔잎 13-23장이 깃털 모양의 겹잎이 모인 잎은 줄기에서 어긋난다. 잔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수수를 평안도 사투리로 '쉬땅'이라 하는데,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면 전체의 모습이 수수 이삭과 닮았다하여 '개쉬땅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쉬땅나무

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로 개화기는 6-7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키가 작은 나무로, 관상수로 심기도 하고 생울타리를 만들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둥근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13-25개로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작은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린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4-6mm이며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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