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뀌

2024. 9. 4. 20:55사진/야생화

들풀

류 시 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개여뀌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20-50cm 높이롤 자라는 줄기는 밑 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무더기로 난 것처럼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창 모양으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처럼 생긴 턱잎은 통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수염 털이 나 있다.
꽃은 6-9월에 자주색이나 흰색 꽃이 섞여 핀다. 줄기나 가지 끝에 수많은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촘촘히 모여 핀다. 꽃은 모두 양성화이다.
꽃말은 '생각해 주렴'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5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암갈색이고 달걀모양이며 세모지고 꽃받침에 싸여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풀 하나 소개합니다.

'개여뀌'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빈터나 논밭에서 흔하게 자랍니다.

여뀌의 종류는 수십 종이 넘을 정도로 많고,

생긴 것도 너무 비슷비슷해서 ♣동정(同定)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여뀌’는 여뀌와 닮았지만 줄기가 붉은색을 띱니다.
여뀌는 매운맛이 나는데 비해 개여뀌에서는 매운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여뀌라 합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데 
여뀌는 꽃이 이삭 모양의 꽃차례에 드문드문 달리지만 
개여뀌는 작은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립니다.
가끔 흰색도 있지만 대개는 적자색 꽃이 한데 모여 피는데 
무더기로 피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산의 풀들을 예초기로 베어낼 때도 
이 녀석들은 일부러 조금 남겨 놓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빼빼로꽃이라 하기도 합니다.^^
진짜 ‘여뀌’는 주로 습지에 자라는데 드문 편입니다.
식물체 전체에서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매운 여뀌’라 부르기도 하지요.
영어식 이름도 ‘water pepper'입니다.
잎을 씹어 보면 혀끝에서 매운맛이 금방 느껴집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여뀌의 잎과 줄기를 짓찧어 
즙을 내어서 물고기를 잡기도 했습니다.
여뀌의 독성에 물고기의 신경이 마비되어 물 위로 떠오르는 거지요.
여뀌 종류는 농부들에겐 천덕꾸러기 신세이지만
고마리처럼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정윤영의 자연일기 - 색이 고운 개여뀌 에서 >

 

동정(同定)이란  생물의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것을 말함

 

□개여뀌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들이나 길가에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붉은 자줏빛의 둥근 통 모양으로 곧게 선다. 가지를 많이 내며 마디에서 뿌리를 벋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8cm, 나비 1∼2.5cm이며 넓은 바소꼴이다. 양면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짧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통 모양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난다.
꽃은 6∼9월에 붉은 자줏빛 또는 흰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1∼5cm의 수상꽃차례와 비슷한 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없다.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고 씨방은 상위(上位)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이며 세모나다. 10∼11월에 익으며 빛깔은 윤이 나는 짙은 갈색이다.
줄기와 잎은 약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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