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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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천 하구(江汀川 河口)
□연중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강정천(江汀川) 제주도 서귀포시 식수원으로 1 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강정천은 하천 길이가 15.89km, 소 7개, 다리 6개, 소폭포 13개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대가내천(大加內川), 대가래천(大加來川), 강정천(江汀川), 큰 내(大川) 등으로 불려 왔으며, 하천의 폭이 넓어 탁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류로부터 하류까지 주위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큰비가 온 후에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와 소를 에워싼 절벽, 깨끗한 물이 대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숨겨진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서 바라보는 서건도와 범섬의 모습은 하천과 바다를 함께 바라보는 시원함이 있다. 강정천은 평소 건천을 이루는 제주의 일반 하천과 달리 사계절..
2023.08.04 -
제주도 사계해변
사계바다 오 석 만 해변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걸으면 태초에 꾸었던 꿈이 파도친다 바람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날으면 나는 없어지고 갈매기 날아오른다 파도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에 빠지면 바다는 하늘이 되고 나는 바다가 된다 구름에 쌓인 한라산 금방 솟아나 우뚝 선 산방산 바람 헤치며 두손 잡는 형제섬 가슴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걸으면 바람과 파도 그리고 바다가 내가 된다 □사계해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 해변은 안덕면 사계리 일대 해안 도로변에 있는 해변으로, '사계(沙溪)'에서 ‘사(沙)’는 해안의 모래, '계(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한다. 위도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변이다. 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여 아름다..
2023.08.01 -
제주도 서건도
□제주도 서건도 서건도 면적은 13,367㎡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고,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해안(강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하고,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는 재미로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서건도에 방문 예정이라면, 바다갈라짐 시간표나, 물 때를 확인해야 한다.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한 달에 10차례에 걸쳐 앞바다가 크게 갈라지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 서귀포시 서건도(일명 써근섬)로 알려져 있는데, 이 바다 갈라짐 현상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특히 크며 5월 26일, 28일, 9월 7일, 11월 5일,..
2023.07.22 -
저녁놀
노을 최 윤 경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를 곱게 물들이는 일 세월과 함께 그윽하게 익어가는 일 동그마니 다듬어진 시간의 조약돌 뜨겁게 굴려보는 일 모지라진 꿈들 잉걸로 엮어 꽃씨 불씨 타오르도록 나를 온통 피우는 일
2022.07.23 -
구름
구름 이 성 선(1941-2001) 구름은 허공이 집이지만 허공엔 그의 집이 없고 나무는 구름이 밟아도 아파하지 않는다 바람에 쓸리지만 구름은 바람을 사랑하고 하늘에 살면서도 마을 샛강에 얼굴 묻고 웃는다 구름은 그의 말을 종이 위에 쓰지 않는다 꺾어 흔들리는 갈대 잎새에 볼 대어 눈물짓고 낙엽 진 가지 뒤에 기도하듯 산책하지만 그의 유일한 말은 침묵 몸짓은 비어 있음 비어서 그는 그리운 사람에게 간다 신성한 강에 쓰고 나비 등에 쓰고 아침 들꽃의 이마에 말을 새긴다 구름이 밟을수록 땅은 깨끗하다
2022.06.10 -
한강 풍경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