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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풀꽃이 성 선 맑은 마음을 풀꽃에 기대면향기가 트여 올 것 같아외로운 생각을 그대에게 기대면이슬이 엉킬 것 같아마주 앉아 그냥 바라만 본다. 눈 맑은 사람아마음 맑은 사람아여기 풀꽃밭에 앉아한나절이라도 아무 말 말고풀꽃을 들여다보자. 우리 사랑스러운 땅의 숨소릴 듣고애인같이 작고 부드러운저 풀꽃의 얼굴 표정고운 눈시울을 들여다보자. 우리 가슴을 저 영혼의 눈썹에밟히어 보자.기뻐서 너무 기뻐눈물이 날 것이네. 풀꽃아너의 곁에 오랜 맨발로 살련다.너의 맑은 얼굴에 볼 비비며바람에 흔들리며이 들을 지키련다. 솜다리김 승 기 우주를 안아 보려는 꿈이높은 산을 오르게 했을까설악(雪嶽)의 암석 위에서이슬 먹고 피는꽃이여솜털로 온몸을 둘렀어도비바람 치는벼랑 끝바위를 붙잡은 손이얼마나 시릴까하늘을 가까이하려면그만한 ..
2024.08.20 -
파리풀
야생화신 영 란 산기슭,그늘진 돌부리 곁에오종종 잎사귀 둘러둘러새초롬 꽃을 피웠다 인색한 햇살 그리워품고품은 향기는짙게 깊어져가고 바람결에 수줍게 실어 보내곤어쩌다 날아드는새의 날갯짓에 놀라꽃잎의 심장은폭풍우가 몰아친다 □파리풀파리풀은 파리풀과(학명: Phrymaceae)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산과 들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 50∼7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나며 줄기가 곧게 서고 줄기의 마디 바로 윗부분이 특히 굵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7∼9cm, 너비 4∼7cm로 잎자루가 길다. 양면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꽃은 7∼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로서 줄기나 가지 끝에 달린다. 포는 좁은 달걀 모양이..
2024.08.18 -
달개비꽃
달개비꽃김 춘 수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알리라,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울지 않는 저 콩새는 알리라,누가 보냈을까,한밤에 숨어서 앙금앙금눈뜨는,
2024.08.13 -
이슬을 머금은 달개비꽃
이슬 먹는 풀잎임 남 규 끄트머리에 간신히 매달린 작은 방울투명한 거울처럼 담아내는 그 속에햇볕에 그을린 무지갯빛도 영롱하다바람에 떨어질 듯 살랑거리는 방울풀잎은 천성이 여유 있어 더디게 먹는다 새벽 이슬나 태 주 새벽 이슬과 새들이 와서만들어 놓은 고요댓돌 위에 우물터에그리고 돌계단 위에서리서리 또아리뱀들처럼앉혀 놓은 고요그 누가 깨트릴 수 있으랴.풍경소리도 깨트리지 못하여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가는낙엽들만이한 잎 한 잎고요를 보탤 뿐이다나 또한 고요를 보태는 한 잎일 뿐이다
2024.08.09 -
쉬땅나무
여름 비 - 山詩15이 성 선 대낮에 등때기를 후려치는 죽비소리 후두둑문밖에 달려가는 여름 빗줄기 □쉬땅나무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로 개화기는 6-7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키가 작은 나무로, 관상수로 심기도 하고 생울타리를 만들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둥근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13-25개로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작은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린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4-6mm이며 털이 있다.
2024.08.08 -
닭의장풀
풍장 58황 동 규 달개비 떼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꽃 하나하나를 들여다본다.이 세상 어느 코끼리 이 보다도 하얗고이쁘게 끝이 살짝 말린수술 둘이 상아처럼 뻗쳐 있다.흔들리면 나비의 턱더듬이 같은 수술!그 하나에는 작디작은 이슬 방울이 달려 있다.혼처럼 박혀있는 진노란 암술그 뒤로 세상 어느 나비보다도 파란 나비!금방 손끝에서 날 것 같다.그래, 그 흔한 달개비꽃 하나가이 세상 모든 꽃들의 감촉을....상아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져풀잎 끝에서 꼭 한 바퀴 구르고 사라진다. 달개비신 술 래 장마 비 석 달 열흘을 내려도잉크 빛꿈버리지 않네그치지 않는 비 없고멈추지 않는 바람 없으니돌절구 옆 달개비도아무렴 그렇지귀를 쫑긋쫑긋 □닭의장풀닭의장풀(학명: Commelina communis)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