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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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 설산 위의 화성과 유성 (Mars and Meteor over Jade Dragon Snow Mountain)
돌아보는 삶 鞍山백원기 보이는 것마다 신선감 있는 것은 반짝이고 매끈했던 삶 있었던 까닭 모두가 지난 세월 탓 이리 견주어보면 뒤떨어진 느낌 되돌릴 수 없는 시곗바늘이라 최선의 삶 살아갈 일이라고 다시금 다져본다 겨울이 다리를 건너오는 지금 옛 생각에 달려가고 싶지만 세월의 파도에 밀려온 여기 고개 숙여 잠잠히 돌아보면 험한 언덕 넘어온 삶 온몸으로 빚은 추억이네 옥룡 설산 위의 화성과 유성 (Mars and Meteor over Jade Dragon Snow Mountain) (2020. 11. 21) 찬란한 노란색의 천체 표지(celestial beacon), 화성은 여전히 밤에 눈부시다. 구름 사이를 들여다보면서 떠돌아다니는 행성은 11월 18일에 달이 없는 어두운 하늘에서 유성의 섬광에 잠깐 합류..
2020.11.24 -
크레타섬의 빛과 장관(壯觀)(Light and Glory over Crete)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정 호 승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시월의 붉은 달이 지고 창밖에 따스한 불빛이 그리운 날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져 썩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한 잎 낙엽으로 썩어 다시 봄을 기다리는 사람을 사랑하라 크레타섬의 빛과 장관(壯觀)(Light and Glory over Crete) (2020. 11. 16) 달은 7월이었고, 장소는 그리스의 크레타(Crete) 섬이었고, 하늘은 장관(壯觀)을 이루었다. 북극성(Polaris), 베가(Vega), 안타레스(A..
2020.11.20 -
녹색 손님 : 노르웨이 상공의 오로라(In Green Company: Aurora over Norway)
젊은 하루 류 달 영 그대 아끼게나 靑春을 이름 없는 들풀로 사라져 버림도 永遠에 빛날 삶의 光榮도 젊은 時間의 쓰임새에 달렸거니 오늘도 가슴에 큰 뜻을 품고 젊은 하루를 뉘우침 없이 살거나 녹색 손님 : 노르웨이 상공의 오로라(In Green Company: Aurora over Norway) (2020. 11. 9) 오로라가 보이면 팔을 들어주세요. 그 지시에 따라 이틀 밤은 대부분 구름과 함께 보냈다. 그러나 같은 봉우리로 돌아온 사흘째 되는 날 밤, 하늘은 맑았을 뿐 아니라 멋진 오로라로 빛났다. 팔이 하늘로 높이 올라갔고 인내심과 경험은 결실을 맺었으며 창의적인 특집 이미지는 세 번의 서로 다른 노출로 촬영된 합성물이다. 무대는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Lofoten) 제도에 있는 스볼버(Svol..
2020.11.14 -
이탈리아 산봉우리 위의 토성과 목성(Saturn and Jupiter over Italian Peaks)
광야(曠野) 이 육 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天古)의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탈리아 산봉우리 위의 토성과 목성(Saturn and Jupiter over Italian Peaks) (2020. 10. 20) 토성과 목성이 가까워지고 있다. 매일 밤 밖에 나가서 다음 두 달 동안 확인하는 이 두 개의 밝은 행성은 하늘에서 더 가까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1..
2020.10.31 -
사르데냐의 밤하늘 풍경(A Night Sky Vista from Sardinia)
들길에 서서 신 석 정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삼(山森)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사르데냐의 밤하늘 풍경(A Night Sky Vista from Sardinia) (2020. 10. 21) 이 이미지에서 얼마나 많은 유명한 천체들을 찾을 수 있습니까? 특징적인 어두운 하늘 합성물은 220도가 넘는 60개 ..
2020.10.29 -
페가수스의 은하(Galaxies in Pegasus)
가을 편지 이 성 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페가수스의 은하(Galaxies in Pegasus) ( 2020. 10. 15 ) 이 선명한 망원경으로 보면 하늘을 나는 별자리 페가수스(Pegasus) 북쪽 경계에서 은하수 별들 너머에 흩어져 있는 은하들이 보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두드러지는 것은 NGC 7331입니다. 불과 5천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이 큰 나선(spiral)은 샤를 메시에(..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