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천체/밤하늘 여행(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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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천문대 상공의 은하수
별들이 모인 거대한 집단을 은하라 부르고, 그중 하나가 우리은하로 대략 1,000억 개의 은하 중 하나이다. 각각의 은하는 다시 약 1,000억 개의 별을 가지고 있다. 별과 물질의 순환 고리는 반복된다. 만들고 , 무너지고, 바뀌고····· 우리가 '별의 먼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시적일 뿐 아니라 명백한 사실이다.
2023.12.24 -
북두칠성(the Big Dipper)과 아크투루스(Arcturus)
백담사 이 성 선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이 절 마당을 쓴다 마당 구석에 나앉은 큰 산 작은 산이 빗자루에 쓸려 나간다 산에 걸린 달도 빗자루 끝에 쓸려 나간다 조그만 마당 하늘에 걸린 마당 정갈히 쓸어 놓은 푸르른 하늘에 푸른 별이 돋기 시작한다. 쓸면 쓸수록 별이 더 많이 돋아나고 쓸면 쓸수록 물소리가 더 많아진다 □북두칠성(北斗七星, 영어: the Big Dipper, the Plough) 북두칠성(北斗七星, the Big Dipper, the Plough)은 자미원에 속하는 동양의 별자리로, 큰곰자리의 꼬리와 엉덩이 부분의 일곱 개의 빛나는 별을 말한다. 그 모양은 말 단위의 양을 재는 국자 모양과 닮았다. '북두'는 북쪽의 국자라는 의미이며, 남두육성에 대응된다. 칠성은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졌음..
2023.12.17 -
소백산천문대 첨성관 상공의 뭇별
우주 삼라만상 중 그 어느것도 당신에게 자신의 존재 의미를 설명해 줄 의무는 없다. - 별밤 이 남 일 너의 까만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지는 밤 나는 별을 세지 않았다. 귓가에 속삭임도 듣지 못했다. 너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오래 전부터 나는 너의 마음속에 이미 숨죽이고 있었다.
2023.12.07 -
소백산천문대 은하수
지구상의 한 곳에서 은하수 전체를 볼 수는 없다 은하수 전체를 한 지역에서 볼 수는 없다. 지구의 자전축은 은하계의 원반에 대해 27º 정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은하계의 중심 방향, 즉 은하수의 가장 밝은 부분은 하늘의 적도에서 약 28º 남쪽(남위 28º) 방향에 있다. 이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은하계의 중심 방향은 남쪽 지평선에서 그다지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남위 30º 부근에서는 천정에 은하계의 중심이 놓이기 때문에 더 밝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은하수가 보이는 면은 계절마다 다르고, 1년 내내 보이지 않는 범위도 있다. - 은하수 별밤 박 얼 서 밤하늘 은별들과 마주앉아 하늘의 번민을 들었다 무한 창공을 뛰어내리는 별들의 용기를 보았다 한 편의 신화가 되기 위해 스스로 별똥별(流星)이..
2023.12.05 -
북설악 신선대(645M) 밤하늘
그날 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라. -랠프 월도 에머슨(Ralh Waldo Emerson) 해질녘 북설악 신선대에 오르니 초승달과 금성이 서쪽 하늘에 근접하여 떠 있다. 별들이 하나 둘 돋아나기 시작한다. 밤 9시가 지나니 초승달과 금성이 산너머로 진다. 남쪽 밤하늘에는 전갈자리를 뒤따라 궁수자리가 서서히 떠 오른다. 신선대 너럭바위에 누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카시오페이아에서 전갈자리까지 북쪽에서 남쪽 밤하늘에 긴 은하수 아치가 걸려 있다. 은하수 아치 한가운데에는 거문고자리의 알타이어(직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베가(견우) 별이 이루는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보인다. 자정을 넘어서니 은하수는 울산바위를 지나 설악산 능선에 직립하기 시작..
2023.12.03 -
덕유산 향적봉의 은하수
"이웃하는 별들 너머로 우리는 밤하늘에 퍼져 있는 희미한 빛의 띠인 은하수를 본다. 맑은 날 한밤중 위를 올려다보면 두 가지 경이로운 점에서 압도당한다. 첫째는 별들 각각이 모든 하늘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보이는 것이다. 그 모든 별은 우리에게 사실은 가까워서 태양으로부터 약 1,000광년 정도의 범위 안에 있는 우리은하 주변 지역의 지도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마치 시골 사람이 시골 주위를 둘러보고 받은 인상일 뿐이다. 둘째, 가까운 별들 너머를 보면, 은하수라 부르는 빛의 무리가 천상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어 경이롭다. 북반구에 사는 사람은 여름날 밤에 특히 지평선 위에서 아치 모양으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러한 광경은 우리은하 안에 거주하기에 볼 수 있는, 1,000광년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무..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