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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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
금강초롱 김 승 기 환한 대낮에도 등을 켜야 하는 푸른 어둠을 품고 사는 이여 밤에도 여전히 등을 밝히나이까? 누구를 부르는 손짓이기에 메아리도 울지 않는 깊은 산 숲 속에서 그토록 처절한 외침으로 고요한 종소리를 울리나이까? 어떤 아픔을 품어 안았기에 맑다 못해 푸르려고 싶어 오로지 고행으로만 단단해져야 하는 금강석을 닮으려 하나이까?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견고함을 뚫고 나오는 영롱한 빛이여 어찌 그리도 초롱초롱하나이까? 너무 캄캄해서 오히려 잠들 수 없는 밤은 또 무슨 색등으로 밝히나이까? 별빛 쏟아지는 절간 새벽, 온몸을 칭칭 감아대는 금강경 예불소리 목탁소리 자근자근 밟아가며 도량석을 돈다 한들, 탑돌이를 돈다 한들, 몇 날 며칠 밤을 참선으로 지새운다 한들, 그대를 따를 수 없는 지혜 바..
2010.08.13 -
단풍취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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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모시대(2)
모시대꽃 박 남 준 꽃이 있어 연보랏빛 작은 종 같은 초롱 같은 꽃등 그렁그렁 달고 눈물처럼 달고 오지 않는 기약없는 그 긴 기다림에 아예 꽃등을 걸어 온몸을 태우는 그 꽃이 오래도록 내 발길을 묶네 저만큼 하루해가 산너울 뚝뚝 떨구며 붉게도 지는 날이었네 □도라지모시대 초롱과 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학명은 Adenophora grandijlora NAKAI.이다. 대관령 근처와 설악산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며 화서(花序 : 꽃이 줄기나 가지에 배열되는 모양)와 더불어 70㎝ 정도 자란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의 길이가 1∼2㎝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짧아져서 없어진다. 잎은 달걀모양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총상으로 밑을 향하여..
2010.08.13 -
미역취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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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리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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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모시대(1)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