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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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
고마리김 종 태 개울가 도랑 옆에 살아도끌밋한 잎사귀 하늘을 찌른다 졸졸 흐르는 물에 씻겨꽃잎 새하얗다 그 속에서 빨래하는 누나손목보다 더 흰 꽃잎 끝에손톱 봉숭아물보다더 곱게 물든 입술 토라져 뾰족 내민앙증맞은 자태 물처럼 흘러간 사람을기다리다 못내 터져버려도행여 한 번 품은 마음이가실 줄이 있으랴 큰 것만 찾는 눈에어찌 띄랴 이 작은숨은 정열 □고마리 여뀌(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고만이’라고도 부른다. 반덩굴성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이나 산골짜기의 개울가에 무리 지어 자생한다. 줄기는 모가 지고 갈고리 모양의 억센 가시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창 모양의 삼각형으로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자잘한 톱니가 약하게 있다. 8~9월에 연분홍 또는 흰색의..
2010.10.01 -
산사나무
□산사나무 갈잎큰키나무(높이 6-8m) 개화기: 5월 결실기 : 9-10월 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을 띠며 가지에 털이 없고 잔가지가 변한 예리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형-세모진 달걀형이며 가장자리가 새깃처럼 갈라지고 불규칙하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가지 끝의 산방꽃차례에 흰색 꽃이 핀다. 둥근 열매는 끝 쪽에 꽃받침자국이 남아 있고 붉은색으로 익으며 흰색 반점이 있다. 열매는 '산사자'라고 하여 차로 달여 먹기도 한다.
2010.09.23 -
비를 맞고 있는 닭의장풀
달개비꽃 김 용 화뒷마당 한구석 닭의장 근처풀숲에 숨어 있다 빠꼼히 얼굴 내미는너를 만나면 그리움은 온통 연파랑 하늘빛이 된다 몽당연필 침 발라눈썹 그리다 먼 마을 시집간달개비꽃 □닭의장풀(학명: Commelina communis)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불린다.줄기는 가로로 기어 뻗으며 많은 가지로 나뉘어 있다. 6-9월경에 다소 반원형으로 접힌 포엽 속에서 1개씩의 청색 꽃이 피어나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한편, 꽃잎 중에서 2개는 크고 청색인데 비해 다른 1개는 작고 흰색이다. 완전한 수술은 2개이고 길며, 다른 4개는 헛수술이다. 열매는 벌어지고, 꽃지름은 2cm 정도인데, 재배종에는 꽃지름이 4cm 정도인 것과 큰 잎을 가지는 것 등이 ..
2010.09.10 -
벌개미취
벌개미취 김 용 수 고독, 힘겹게 달래며 주야장천 밭 갈고 베를 짜 구만리 하늘가로 알알이 별빛 여물면 천강에 다리 놓아 사랑을 이어주는 까마귀와 까치처럼 삶, 힘겹게 달래며 주야겸행 짐을 지고 여름바다를 지나 가을 하늘로 항해 할 때 자줏빛 향기 머금은 꿈 하나 가슴에 걸어준 청초한 당신 □벌개미취 논두렁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50-90 cm 높이로 곧게 자라는 줄기에 홈과 줄이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피침형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점차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 잎은 단단하고 털이 거의 없다. 6-9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연한 자주색 꽃송이가 달린다. 들국화 종류 중의 하나로 화초로 심기도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2010.08.21 -
부추꽃
부추꽃 김 승 기 어디서 날아와 씨를 떨구었는가 마당가 시멘트 바닥 틈새에서 이른 봄부터 새싹 밀어 올리며 장마철 건너 여름 지나더니 반짝반짝 가을 하늘 거울삼아 별꽃놀이 펼친다 밤새 흐르던 銀漢 강물이 꽃대롱 속으로 모여들었구나 햇살에 빛나는 윤슬 바라보고 있으려니 아픈 몸 시름겨운 마음 새털구름으로 흘러간다 올가을엔 너로 하여 벗을 삼아 움직이지 못하는 팔다리 무거운 고통을 털어낼 수 있겠구나 □부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한다. 전체에서 특이한 향내가 나고, 비늘줄기는 좁은 계란형으로 겉비늘은 검은빛을 띠는 노란색이며, 잎은 밑에서 모여나오는데 선형으로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8~9월에 곧게 서는 꽃줄기 끝에서 흰색의 꽃이 모여피는데, 별 모양으로 꽃잎 끝이 뾰족하..
2010.08.21 -
닭의장풀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