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고 있는 닭의장풀

2010. 9. 10. 00:12사진/야생화

달개비꽃 

김 용 화

뒷마당 한구석 닭의장 근처
풀숲에 숨어 있다

 

빠꼼히 얼굴 내미는
너를 만나면

 

그리움은 온통 연파랑 하늘빛이 된다

 

몽당연필 침 발라
눈썹 그리다

 

먼 마을 시집간
달개비꽃

 

산기슭에서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고 있는 닭의장풀

 

닭의장풀(학명: Commelina communis)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달개비닭의밑씻개라고도 불린다.

줄기는 가로로 기어 뻗으며 많은 가지로 나뉘어 있다. 6-9월경에 다소 반원형으로 접힌 포엽 속에서 1개씩의 청색 꽃이 피어나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한편, 꽃잎 중에서 2개는 크고 청색인데 비해 다른 1개는 작고 흰색이다. 완전한 수술은 2개이고 길며, 다른 4개는 헛수술이다. 열매는 벌어지고, 꽃지름은 2cm 정도인데, 재배종에는 꽃지름이 4cm 정도인 것과 큰 잎을 가지는 것 등이 있다. 주로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한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잎과 줄기는 식용하며, 꽃은 염료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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