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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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제비꽃
□창덕 제비꽃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자주색으로 측판안쪽에는 털이 없고 맨 아래 꽃잎이 흰 바탕에 검은 자주색 줄이 있는 점을 감안할때 왜제비꽃과 남산제비꽃 사이에 자연 잡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1.04.01 -
산수유꽃
꽃샘추위 동호 조 남 명 담장 밑엔 잔설이 찬바람과 노는데 매화는 성급히도 눈을 뜬다 산마루 높은 곳엔 눈 속을 제치고 핀 복수초 햇살 바른 언덕에는 샛노란 고사리 손 산수유꽃 실개천 버들갱이는 깃털 눈을 세워 녹다만 얼음장을 재촉한다 봄은 그냥 오는가 세상이 그냥 되어 지랴 겨울이 봄 속에 있는지 봄이 겨울 속에 있는지 해마다 꽃샘추위를 당하건만 그 굳은 절개 봄 전령들 선각先覺으로 미적대던 겨울이 투항한다
2011.03.25 -
산부추
산부추 김 승 기 또 한해를 살아냈다 봄가뭄 쩍쩍 갈라지는 엉그름의 마음바닥 황사바람이 창문을 흔들어대고 먼지 쌓이는 문틈 사이로 주름만 깊게 패였다 장마 오락가락하는 빗발 그치는가 싶더니 다시 무겁게 내려앉는 물안개 햇빛 한 줄기 들지 않았다 타는 여름 바람 한 점 없는 갈증의 자갈밭에서 저리는 팔다리로 허리 세우며 흠뻑 땀에 젖어야 했다 다시 건들장마 장대비에 태풍 불어 젖은 마음벽 금이 가고 줄줄 비가 새더니 마침내 홍수에 잠겼다 발버둥치며 치며 겨우 목숨만 부지한 가을 온몸 가득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멍자국 달리고 손바닥에는 자글자글 잔금만 늘어나 있었다 그렇게 자줏빛으로 피우는 꽃송이 무엇을 위한 자축인가 공중에서 팍 터져버리고 사그라지는 한 순간의 불꽃놀이 이제 어떤 꿈으로 동면에 들어야 하나..
2010.10.30 -
참회나무 열매
□참회나무 갈잎떨기나무(높이 2-5m) 개화기 : 5-6월 결실기: 9-10월 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다. 겨울눈으 피침형이며 잎자국은 반달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형-거꾸로 된 달걀형으로 끝이 뽀족하며 잎 가장자리의 안으로 굽는 톱니도 끝이 뾰족하다. 잎겨드랑이에서 늘어지는 취산꽃차례에 녹자색-연녹색 꽃이 모여 피는데 꽃잎은 5장이다. 둥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으면 5갈래로 갈라지면서 속애 있는 씨가 드러나다.
2010.10.11 -
궁궁이
곰배령 넘어 신 대 철 급류 쏠리는 길가 속새에 물방울에 숨은 눈빛 황홀히 받아 풀섶 반짝이며 흐르던 꽃 희미하게 갈라진 길 앞에서 그대 한눈팔다 들어간 길 한참 되돌려 나올 때 그대의 숨은 눈빛 끌어내어 빛만 남기고 사라지던 꽃 마타리, 어수리, 궁궁이 그 뒤쪽 어딘가 자취 없이 흔들리던 꽃 그 꽃에 홀려 나는 곰배령 넘어 그대에게 간다 □궁궁이 산골짜기의 냇가 근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80-150cm 높이로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뿌리잎과 줄기 밑 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3개씩 3-4회 갈라진다. 작은 잎은 달걀형 또는 피침형으로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 밑 부분에 긴 타원형의 잎집이 발달한다.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겹산형꽃차례에 자잘한 흰색꽃이 모여..
2010.10.01 -
쑥부쟁이
쑥부쟁이꽃박 남 준 하늘하늘 갓 피어난 쑥부쟁이 꽃들이 바람을 타고 춤추는 모습,참으로 보기에도 어여쁘다어디 이쁘지 않은 꽃 있으랴만 스무 살, 서른 살,그리고도 이제 서른다섯의 나이,거울을 보면 어찌 이러할까추한 몰골 한 십 년 아니면 이십 년 다시 삼십 년이 흐른 후그때는 보일까 만날 수 있을까거울 속에 연보라 쑥부쟁이꽃의 웃음 쑥부쟁이 피어나는 구월 길섶에서은파 오 애 숙쪽빛 청아함 날개 화알짝 펴뭉개 구름 솟아 오르는 이 가을들 녘엔 황금물결 넘노는 바다맑아진 계곡과 산기슭 사이에 쑥부쟁이 웃음꽃 만발 한 9월동산 위에 밝게 비치는 달빛에살며시 떠 오르는 너의 얼굴뼛속 깊이 사무친 맘의 그리움깊어가는 이 가을 시울 붉히며쑥부쟁이 향기 속에 피어난다 □쑥부쟁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