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걷는 길(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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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청궁 고매
(5) 건청궁 고매(古梅) 건청궁 복원 공사 후 식재된 이곳의 매화나무는 '한국매화연구원'이 제공한 나무로써, 건청궁 장안당 정면 마당가와 건물 뒤편 담장 옆에 한 그루씩 심어져 있다. 건청궁 매화(1) 장안당 정면 마당가에 서 있는 이 매화나무는 수령 약 120년 된 백매다. 건청궁 매화(2) 장안당 건물 뒷편 담장 옆에 서 있는 비슷한 수령의 백매다.
2011.04.15 -
(4) 길상암(吉祥庵)의 수양매(垂楊梅)
(4) 길상암(吉祥庵)의 수양매(垂楊梅) 매화 속에 파묻혀 숨어있는 격조와 운치가 있는 지리산 화엄사 산내암자 길상암에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다. 물기 머금은 만개된 매화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청초하고 단아하고 고고하다. 垂垂梅花 詩 퇴계 이 황 一花纔背尙堪猜 한 송이가 등을 져도 오히려 이상한데 胡奈垂垂盡倒開 어이 줄줄이 드리워져 거꾸로 피는가? 賴是我從花下看 이상하다 여겨져 꽃 아래서 쳐다보니 昻頭一一見心來 고개 들면 하나하나 꽃 심을 본다네 □수양매(水揚梅, 垂楊梅) 수양매는 능수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쳐져 늘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능수매'라고도 불린다. 수양매는 예로부터 땅을 향하여 조용히 꽃을 피운다 하여 '겸손'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왔다.
2011.04.14 -
(3)구례 화엄사 화엄매(求禮 華嚴寺 華嚴梅)
천연기념물 - 구례 화엄사 화엄매(求禮 華嚴寺 華嚴梅) □구례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 우리나라 고매 중 가장 색이 붉은 홍매다. 붉다 못해 검붉어서 흑매(黑梅)라 부르기도 한다. 작은 홑꽃이며 드물게 달리고 향이 짙으며, 수령은 약 300-4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桂波) 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장육화(丈六花)라고도 한다. 화엄사 홍매화 정 범 효 물 한 모금 공기 한 줌 알뜰히도 끌어모아 일 년도 아닌 삼백여 년을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하는 저 모습 가진 것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 주는 허리 굽은 울 엄마를 너무나 닮아있다 아침 예불 범종 소리 꽃잎에 담고 법당의 염불 소리 향낭에 담아 폭설은 폭설대로 바람 ..
2011.04.14 -
(2) 선암매와 송광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 (천연기념물 제488호) 소재지 : 전남 순천사 승주읍 죽학리 802 지정일 : 2007.11.26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 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와룡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전하고 있어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 긴 세월을 지내왔음을 알 수 있다.선암사의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의 매화 중 고목으로 자란 백매와 홍매 2그루는 아름다운 수형과 양호한 수세를 보이고 있다. ● 선암백매 매화송 /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치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고 빈 방에 내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이 사늘한 바람결에 떠도는 맑은 향기 암암한 옛 양..
2011.04.13 -
(1) 순천 금둔사 납월홍매
(1) 순천 금둔사 납월홍매 順天 金芚寺 臘月紅梅 소재지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산 2-1 금전산 금둔사에는 청매, 설매, 홍매 등 한국토종매화 100여 그루가 있다. 그중에서도 남녘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수령 26년 된 납월홍매 6그루가 있다. 납월은 음력 섣달을 말하는데 그만큼 추운 겨울 기운을 이겨내고 일찍 피어나는 매화라는 뜻이다. 납월매는 낙안읍성에서 자라던 매화나무가 고령으로 고사하게 되어 그 자목 혹은 가지를 현 금둔사 주지 지허스님이 옮겨 심은 것이라 한다. (가) 납월홍매 (나) 백매(설매) 납월매(臘月梅)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음 녹아 눈물아래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
2011.04.11 -
(5) 온혜리 노송정종택 퇴계태실을 찾아서
(5) 온혜리 노송정종택 퇴계태실을 찾아서 청량산에서 버스를 타고 온혜리 정류장에 내린다. 퇴계태실을 찾아 걷는 길에는 석양의 햇살이 내리고 있다. 고택 담장 뒤에는 부챗살처럼 자란 향나무가 보인다. 퇴계태실 (노송정종택) 이 건물은 1454년(단종 2) 퇴계의 조부인 이계양(李繼陽)이 건립한 종택이다. 이계양(1424∼1488)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달보(達甫) 호는 노송정으로 퇴계의 조부이다. 이계양이 봉화훈도로 있을 때 이 근방에서 굶주림으로 쓰러져 있는 스님을 구해주었는데 , 그 스님이 이 집터를 잡아주면서 '이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귀히된다'고 해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계양의 두 아들 가운데 맏이인 이식의 일곱째 아들이 바로 이황이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0호인 이 종택은 노송정..
201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