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4. 07:33ㆍ나를 찾아 걷는 길/探梅 -매화를 찾다
천연기념물 - 구례 화엄사 화엄매(求禮 華嚴寺 華嚴梅)
□구례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
우리나라 고매 중 가장 색이 붉은 홍매다. 붉다 못해 검붉어서 흑매(黑梅)라 부르기도 한다. 작은 홑꽃이며 드물게 달리고 향이 짙으며, 수령은 약 300-4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桂波) 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장육화(丈六花)라고도 한다.
화엄사 홍매화
정 범 효
물 한 모금
공기 한 줌
알뜰히도 끌어모아
일 년도 아닌
삼백여 년을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하는 저 모습
가진 것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 주는
허리 굽은 울 엄마를 너무나 닮아있다
아침 예불 범종 소리
꽃잎에 담고
법당의 염불 소리 향낭에 담아
폭설은 폭설대로
바람 불면 부는 대로
한 자리 가부좌 틀고 고행 중
가지마다 꾸불꾸불
편하게 뻗은 가지 하나 없는
화엄사 홍매화
송이송이 꽃잎마다
팔만 사천 법문 담아
야단법석(野壇法席) 펼치건만,
법문은 듣지 않고
장륙화니 흑매화니
무지한 중생들은 꽃 타령만 하는구나
□구례 화엄사 산내암자 길상암 앞 들매화(野梅)
화엄사 길상암 앞 연못가 대나무 숲에 싸여 자라고 있는 백매이다.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가 심어 가꾸는 대부분은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그러나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野梅)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령 약 450년으로 추정되는 야매다.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화엄매 (求禮 華嚴寺 華嚴梅)
분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생물과학기념물 / 특수성
수량/면적 : 2주/ 614㎡
지정(등록) 일 : 2007.10.08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 20-1번지
소유자(소유단체) :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
관리자(관리단체) : 구례군
화엄사 길상암 앞 급경사지의 대나무 숲 속에 자라는 나무이다.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그루만 남았다.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가 심어 가꾸는 대부분은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그러나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野梅)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큼.
홍매화는 나무높이 8.2m, 가슴높이 둘레 1.6m로 매실나무로는 규모가 큰 편이고 붉은색의 꽃색과 줄기와 가지가 굴곡을 이루며 위아래로 자라는 독특한 수형이 화엄사 각황전과 어우러져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높음.
따라서, 화엄사 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들매화가 전반적으로 수세가 저하되고 있어 각황전 주변 홍매화를 추가 지정하여 화엄사 사찰의 대표적인 식생 경관으로 안정적으로 보존, 관리하고자 함.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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