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조경철천문대의 밤하늘

2023. 6. 29. 21:12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별바라기

양 광 모

 

이 세상 가장 맑은 눈물이

밤하늘로 올라가 저녁별이 된다

 

이 세상 가장 밝은 웃음이

밤하늘로 올라가 새벽별이 된다

 

사람아,

별바라기 사람아

 

이 세상 가장 거짓 없는 영혼이

밤하늘로 올라가 샛별이 된다

 

청명한 하늘에 별이 빛나고 있다.; 돔 바로 왼쪽 붉은별은 황소자리 알데바란, 그 위로 플레이아데스 성단, 사진 왼쪽 가장자리 중간 부근에 마자부자리 카펠라가 보인다.

 

깨끗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밤하늘 관측의 미래

 밤하늘이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심을 느끼게 해 주지만 광해는 현대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별빛을 빼앗아 버렸다. 사실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북아메리카 인구의 80%와 유럽 인구의 60%는 광해로 인해 은하수를 자세히 볼 수 없다. 밤하늘에서 인간이 만든 빛의 수치가 변화하는 것은 단순히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새의 야간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동물들의 짝짓기와 번식 패턴을 방해한다. 광해는 광원으로부터 수백km나 뻗어 나가기 때문에 천체 관측을 위해 광해가 없는 외진 곳으로 점점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보고에 의하면, 관측이 가능하며 광해가 가장 적은 지역은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등이다.

 슬프게도 밤하늘이 만든 경이로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볼 수 없을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우주에서조차 광공해는 지구를 덮고 있는 담요처럼 보인다. 몇십 년 안에, 우리 중 많은 사람이 맑은 밤에 즐길 수 있었던 광경을 더는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세기에 현저하게 줄어든 밤하늘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던 상황은 단순히 과거의 것이 되어 이 책에 담긴 이미지들이 더욱 가슴 아프면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취미의 지속성에 주목했다. "문명을 발명하기 전, 우리 조상들은 주로 하늘 아래 열린 곳에서 살았다. 인공조명과 대기오염, 현대적인 밤의 오탁물을 고안하기 전에 우리는 별을 관찰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달력과 관련된 이유가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오늘날 가장 낙후된 도시 거주자들이 수천 개의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한 맑은 밤하늘을 마주하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여전히 숨 막힐 정도로 멋지게  느껴질 것이다."   <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