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만화하는 지리산 노고단 밤하늘
2023. 6. 10. 10:47ㆍ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별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 < 빈세트 반 고흐 >
잠시 구름이 걷히며 얼굴을 내민 노고단고개 상공의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명멸하며 삽시간에 무더기로 찬란히 빛나기 시작한다. 아! 저 투명하게 빛나는 깨끗한 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별을 바라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맑아진다. 그리고 끝없는 에너지를 받는다. 잠시 뒤에는 반야봉 상공 구름 틈새로 북두칠성이 얼굴을 내밀며 찬란히 빛난다. 구름이 걷히다 덮이다를 반복하며 천변만화하는 지리산 노고단 그 어느날 밤하늘이다.
이성선 시인의 "별을 보며"를 읊조려 본다.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
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
바라보면 너 눈물 같은 빛남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 무엇으로 가난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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