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천문대의 여름 밤하늘

2023. 7. 14. 11:20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그대가 별이라면

이 동 순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저는 그대가 앉아 쉬는
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소백산천문대 은하수

 

소백산천문대 상공의 은하수 - 은하수 아래 궁수자리(Sagittarius) 찻주전자가 보이고, 그 위의 흰 구체는 토성(Saturn), 궁수자리 오른쪽 아래로 전갈자리(Scorpio)의 꼬리가 살짝 보인다. 천문대 오른쪽 옆 구름 위의 붉은 구체는 화성(Mars)이다.

 

구름 속에서 별이 명멸하고 있다. 소백산 돔 건물 왼쪽 바로 옆으로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돔 바로 위 오른쪽에 백조자리(Cygnus), 그 위로 거문고자리(Lyra)가 보인다,

 

소백산천문대의 밤하늘 - 첨성관 옆으로 큰곰자리(Ursa Major) 북두칠성(Dipper), 그 위로 작은곰자리(Ursa Minor)와 북극성(Polaris)아 보인다. 그 왼쪽으로 용자리(Draco) 일부가 보인다.

 

소백산천문대 첨성관의 밤하늘; 구름 속에서 빛나는 별들- 첨성관 오른쪽 바로 옆 흰 구체는 목성(Jupiter)이다. 첨성관 좌측의 붉은 별은 전갈자리(Scorpius) 알파별 안타레스(Antares), 오른쪽 위 떨어져 있는 별은 목동자리(Bootes) 알파별 아크투루스(Arcturus)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의 진화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비밀

우리는 장엄한 우주의 역사 그 자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가 정적이고 영원하며 무한할 것만 같다. 그러나 실제 우주는 끊임없이 진화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주는 138억 년 전 순간적으로 발생한 대폭발로부터 시작되었다. 빅뱅 이후 일어난 별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우리는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다가가고 있다.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우주의 물질이 생명의 씨앗이 되어, 지금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우주의 역사 속에서 인간을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윤성철의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