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천체(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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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백산 연화봉 위로 떠오르는 샛별
밤하늘 여행 (10) 소백산 연화봉 위로 떠오르는 샛별 ( 2017. 9. 2 - 3 ) 우리는 매우 평범한 별 주위를 도는 작은 행성 위에 사는 고등한 원숭이의 한 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를 매우 특별하게 만든다. - 스티브 호킹 북천일주 일몰 후 계속되는 잔광 소백산 연화봉을 오르다 지친 걸음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니,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올라 온갖 형상을 만들었다 흩뜨렸다 천변만화한다.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이 너무도 짙푸르러 잠시 아득한 향수에 젖는다. 석양이 붉은 빛을 토해내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서쪽 하늘 낮게 걸려 있고, 연화봉 위로 불그레한 구름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한참 동안이나 계속되는 일몰 후의 잔광이 스러지고 어..
2017.09.10 -
(9) 조경철 천문대에서 힐링하다
밤하늘 여행 (9) 조경철천문대에서 힐링하다 (2017. 8.26-27) 모래사장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는 은하수가 우주 끝까지 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은하수는 세상 '만물'이기는커녕, 광대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길을 잃은 별들의 섬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밤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반짝이는 별들은 모두 은하수에 속해 있다. 방금 우리가 본 그 나선형 원반 말이다. 모든 별이 이곳 소속이다. 밤하늘을 가로지른 희끄무레한 띠에서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별들도 마찬가지다. 은하수는 무한한 구체가 아니라 유한한 원반 모양이다. 그리고 지구는 운하수 중심이 아니라 가장자리 근처에 있다. 따라서 방향에 따라서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이 아주 다른..
2017.08.29 -
(8) 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1)
밤하늘 여행(8) 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Milky Way Galaxy, The Galaxy ) 청명하고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 장관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없다.별들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시적인 구성 성분이다. 청명하고 어두운 밤에 머리 위를 올려다보면, 별이 띠 모양을 하고 셀 수 없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띠를 은하수라 한다. 이런 별들이 우리은하를 구성하고 있고, 우리 태양은 우리 은하의 한 구성원에 불과하다.조용한 밤하늘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신화와 전설에 관련된 별자리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채, 여러 시대를 걸쳐오는..
2017.08.28 -
(7) 소백산 연화봉의 밤하늘
밤하늘 여행 (7) 소백산 연화봉의 밤하늘 ( 2017.5.25 - 26 )배행기 조종사이자 시인이었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 어디인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아름다운 밤하늘이 가진 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즉 오직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행성과 별과 별자리를 찾아보라. 그리고 여러분이 보는 것을 우주의 보이지 않는 놀라운 불가사의와 연결시켜 주는 에세이를 읽어라. 상상의 날개를 펴고 밤하늘을 헤치고 나아가 초신성과 블랙홀과 은하와 퀘이사와 대폭발의 영역으로 들어가 보라. 그리고 마침내는 무한하고 신비로운 원천으로부터 공간과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가 흘러나왔던 기묘한 창조의 순간에까지 도달해 보라. 우리는 ..
2017.06.04 -
(6)덕유산 향적봉의 은하수
밤하늘 여행(6) 덕유산 향적봉의 은하수 (2017.5.1-2) 우리가 보는 것은 아름답고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더 아름답고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가장 아름답다덴마크의 과학자. 철학자인 니콜라스 스테노 > 우리는 격렬한 사건들 대부분이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성숙기의 우주에 살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면 수 천 개의 별이 마치 거대한 띠처럼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은하수'라 부른다. 이것이 바로 고대인들이 알고 있던 우주의 전부였다. 그러나 점점 더 큰 망원경을 발명했고 분해능이 좋아지자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광대한 우주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은하라고 부르는 빛의 섬은 수많은 별들이 모인 것이고, 그 은하들 주위에는 차가운 전파의 바다..
2017.05.14 -
(5) 강화도 강서중학교의 밤하늘
밤하늘 여행(5) 강화도 강서중학교의 밤하늘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도달했을까?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 아직도 발견해야 할 다른 문명이 있을까? 이런 의문을 품는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동물과 다른 주요 원인이다. 우리 인간과 유연관계를 갖고 있다는 고릴라조차 우주가 언제 탄생했는지 궁금해할 거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과거에는 이런 물음이 종교와 철학의 영역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천문학의 영역이 되었다. 더욱이 이 물음은 해답을 갖고 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거의 어느 누구라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정확히 알려진 해답이다.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우주는 137억 년 전 빅뱅이라는 뜨거운 불덩어리에서 생겨났다. 우리 태양은 팽창하는 우주에 산재하는 수천억 개의 은하 가운데 하나인 어떤 '섬'..
201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