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천체/밤하늘 여행(75)
-
(21)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2)
밤하늘 여행(21) 지구 각처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Milky Way Galaxy, The Galaxy) (2) "은하수의 정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처음으로 과학적인 답을 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갈릴레오 갈릴 레이(1564-1642)였다. 1609년 발명된 지 얼마 안 된 망원경을 사용해 어렴풋이 빛나는 은하수가 무수히 많은 별들의 집단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은하수 이웃하는 별들 너머로 우리는 밤하늘에 퍼져 있는 희미한 빛의 띠인 은하수를 본다. 맑은 날 한밤중 위를 올려다보면 두 가지 경이로운 점에서 압도당한다. 첫째는 별들 각각이 모든 하늘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보이는 것이다. 그 모든 별은 우리에게 사실은 가까워서, 태양으로부터 약 1,000광년 정도의 범위 안에 있는 우리 은하 주변 지역..
2020.02.19 -
(20) 지리산 장터목의 밤하늘-별빛 가득한 우주와 만나다
밤하늘 여행 (20) 지리산 장터목의 밤하늘-별빛 가득한 우주와 만나다 (2019.5.6-5.7) "우주에서 가장 기묘한 존재, 빛 만약 밤하늘에 별들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수천, 수만 광년의 거리를 가로질러 우리 눈에 비치는 이 별빛이야말로 참으로 심오하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 날 우리가 갖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그 대부분이 별빛이 가져다 준 것이란 점이다. 우리는 그 별빛으로 별과의 거리를 재고, 별의 성분을 알아낸다. 우리은하의 모양과 크기를 가르쳐준 것도 그 별빛이요, 우주가 빅뱅으로 출발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류에게 알려준 것도 따지고 보면 별빛이 아닌가. 그래서 어떤 천문학자는 '천문학은 구름 없는 밤하늘에서 탄..
2019.05.14 -
(19) 북설악 신선대의 밤하늘
밤하늘 여행 (19)북설악 신선대의 밤하늘 (2018.7.16-17) 해질녘 북설악 신선대에 오르니 서쪽 하늘에 초승달과 금성이 가까이 떠 있다. 밤 9시가 지나니 금성과 달은 지고, 반대편 밤하늘에는 전갈자리를 뒤따라 궁수자리가 서서히 떠 오른다. 신선대 너럭바위에 반듯이 누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카시오페이아에서 전갈자리까지 밤하늘에 긴 은하수 아치가 그려지고 있다. 은하수 아치 한가운데에는 거문고자리의 알타이어(직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베가(견우) 별이 이루는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보인다. "청백색 직녀성의 영어 이름 베가(Vega)는 '급강하'를 뜻하는 아라비아 말에서 따온 것이다. 그 근처의 별들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칠현금이 되기 전에 그 별이 여름 하늘의 세 번째..
2018.08.06 -
(18) 소백산천문대의 은하수와 밤하늘 풍경
밤하늘 여행 (18) 소백산천문대의 은하수와 밤하늘 풍경 (2018. 7.7-8) 밤하늘은 아름답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1000억 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우주와 얼마나 친해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은하마다 1조 개의 별을 품고 있고, 어쩌면 별 하나하나가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엄청난 ..
2018.08.01 -
(17) 소백산에 떠오르는 은하수
밤하늘 여행 (17) 소백산에 떠오르는 은하수 (2018.4.20-21) 인류는 스스로가 속해 있는 우리은하의 전체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이제 까지의 연구를 통해 알려진 우리은하의 지름이 약 10만 광년, 두께는 우리은하의 '변방'인 태양 부근에서도 약 2000광년이 되므로, 인류가 우리은하를 벗어나 그 전체 모습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1970년대에 인류가 우주로 발사한 우주탐사선은 초속 10km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고 있지만 이제 겨우 0.001광년 정도의 거리를 나아갔을 뿐이다.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는 옛날부터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아주 신비한 존재였다. 동아시에서는 '강'으로 묘사되고, 서양에서는 제우스신의 아내 헤라의 젖이 밤하늘에 흩뿌려져 나왔다는 그리스 ..
2018.04.26 -
(16) 지리산 법계사(法界寺)의 겨울 밤하늘
밤하늘 여행 (16) 지리산 법계사(法界寺)의 겨울 밤하늘 ( 2017.12.22 - 23 ) "오리온 대성운과 같은 고밀도의 성간운 복합체 내부를 살펴보면 많은 수의 별들이 한꺼번에 태어났음을 알 수 있다. 성간운 내부에서 별이 탄생한다고 하더라도 바깥에서는 그저 어둑어둑하고 음침한 암흑 성간운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고온의 신생 항성에 의해 전리된 기체가 빛을 방출하므로 성운 내부는 황홀한 장관을 이룬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새로 태어난 별들이 '신생아실'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와 은하수 은하에서 자신들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찾아간다. 아직 풋내기에 불과한 젊은 별들은 실타래같이 빛나는 엷은 가스 성운을 자기 주위에 달고 다닌다. 이 가스 성운은 별들의 자궁이랄 수 있는 성간운에 있던 기체 찌..
201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