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조개풀
2024. 10. 21. 12:11ㆍ사진/야생화
작은 풀꽃
박 인 술
후미진 골짜기에
몰래 핀 풀꽃 하나
숨어 사는 작은 꽃에도
귀가 있다
나직한 하늘이 있다.
때때로
허리를 밀어 주는
바람이 있다.
초롱초롱 눈을 뜬 너는
우주의 막내둥이.
□주름조개풀(Oplismenusundulatifolius(Ard.) P.Beauv.)
주름조개풀은 벼과 주름조개풀속에 속하는, 산지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30cm 정도이다. 줄기 밑부분은 옆으로 기면서 길게 뻗으면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배열되고,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듯 하며, 편평하다. 잎자루 및 꽃차례는 털이 있다. 잎혀는 매우 짧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꽃차례는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 이삭이 밀착한다. 작은 이삭은 길이 3mm 정도로서 대가 거의 없으며 짧은 털이 있다. 포영은 까락이 있고 둘째 것은 보다 길며 3 맥이 있다. 첫째 소화의 호영은 길이 3mm 정도로 짧은 까락이, 둘째 소화의 호영은 까락이 없다.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까락에 점액이 생겨서 영가가 들어 있는 소수는 옷에 잘 붙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유라시아의 온대, 난대 및 열대에 분포한다. 조개풀과 비슷하지만 줄기 윗부분에서 잎의 기부가 줄기를 싸지 않는 점에서 조개풀과 구별된다. 가축 먹이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