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풍등(排風藤) 열매

2024. 10. 5. 06:14사진/야생화

익어가는 가을

이 해 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산지의 햇볕이 잘드는 바위지대에서 자라는 배풍등(排風藤)은 가지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몸 전체에 흰 털이 나며, 잎자루가 다른 물체를 감아 덩굴진다. 열매는 장과(漿果 : berry)이며 둥글고,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었다 10월부터 빨갛게 익는다
붉은 열매는 잎이 떨어지면 더욱 돋보인다. 산호 구슬처럼 아름다워 산호주(珊瑚珠), 한겨울 눈속에서도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어 설하홍(雪下紅)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비이슬이 맺힌 배풍동 열매 - 잎은 밑부분이 하프처럼 갈라진 것도 있고,달걀 모양과 긴타원형도 있어, 다양한 잎모양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비이슬이 맺힌 배풍등 열매 - 열매는 장과(漿果:berry)로 둥글며 지름 8mm 정도이며,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었다 빨갛게 익는다.
배풍등(排風藤)은 '풍병(風病)을 막아주는 덩굴성 식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풍등은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구분이 애매모호한 식물로, 줄기 아랫부분만 목질화가 되어 있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목질화 되어 있는 뿌리에 가까운 줄기(밑동)만 살아 남고, 나머지 윗 부분은 얼어 죽는다.

 

 

□배풍등(排風藤)  학명 : Solanum lyratum Thunb.

배풍등(排風藤)은 가지과(Solanum lyratum)의 덩굴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한국·일본·인도차이나 반도 원산이다.

줄기는 3미터 길이 정도 자라며, 밑부분만 겨울을 난다. 몸 전체에 흰 털이 나며, 잎자루가 다른 물체를 감아 덩굴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긴둥근꼴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 모양이다. 길이 3~9센티미터, 너비 2~6센티미터이고 3~5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과 마주나 가지가 갈라진 취산꽃차례에 밑을 보며 달린다. 꽃부리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뒤로 활짝 젖혀진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 8밀리미터쯤 되며 빨갛게 익는다.

비슷한 풀로 줄기에 털이 없는 왕배풍등(S.megacarpum Koidz.)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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