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0. 10:18ㆍ사진/야생화
꽃 ― 내가 사는 이유
석당(夕塘) 김 승 기
꽃으로 살아야지
풀꽃이어도 좋고
나무꽃이어도 좋은
다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게
향기는 없어도 그만
있더라도 진하지 않게
야생의 꽃으로 살아야지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빗소리로 얼굴 씻으면서
맑은 빛깔로 웃음 지어내는
햇살이 어깨 어루만지고
별빛이 마음 헹구어 비추는
사랑으로 꽃 피워야지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꽃으로 사는 일생
목숨 다하는 날 말하리라
피운 열정만큼이나 까맣게 지우면서
한 바탕 신명의 춤이었다고 말하리라
전생에서 지은 죄 갚지도 못하고
다시 더께로 앉는
내생에서 풀어야 할
사랑의 죄업
그것이 행복이었다고 말하리라
●식물도감에서는 솔체꽃 속(Scabiosa) 4종은 솔체꽃, 구름체꽃, 민둥체꽃, 체꽃이다.
솔체꽃은 기본종이고, 구름체꽃은 고산형으로 꽃이 필 때까지 뿌리 잎이 남아있고 꽃받침의 가시침이 다소 길고, 민둥체꽃은 잎에 털이 없고, 체꽃은 잎이 깃처럼 갈라지는 3 변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솔체꽃
산토끼꽃과(Dipsacaceae)로 산지, 특히 석회암지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마주나기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는 50~90cm,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피침형이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이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결각 모양의 큰 톱니가 있다. 중앙부의 잎은 길이 9cm, 폭 3cm이고, 꽃싸개잎은 선형으로 3cm이다.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린다. 주변부의 꽃은 5개로 갈라지고 중앙부의 꽃은 통모양꽃으로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선형이다. 우리나라 경북, 강원 이북에 나며, 세계적으로 만주, 중국 등에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을 약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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