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환히 밝히는 초롱불 도라지모시대

2024. 9. 12. 12:00사진/야생화

모시대꽃

박 남 준
 
꽃이 있어 연보랏빛
작은 종 같은 초롱 같은 꽃등
그렁그렁 달고
눈물처럼 달고
오지 않는 기약 없는
그 긴 기다림에
아예 꽃등을 걸어 온몸을 태우는
그 꽃이 오래도록
내 발길을 묶네
저만큼 하루해가
산너울 뚝뚝 떨구며
붉게도 지는 날이었네

 

도라지모시대는 초롱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금강산, 설악산이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설악산 공룡능선 울울한 숲속에서 자라는 도라지모시대의 우아한 꽃망울과 꽃
꽃은 하늘색이며 아래를 향하여 핀다. 꽃차례는 총상화서(總狀花序)로 원줄기에, 꽃부리는 길이가 2-3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긴 암술이 있는데 암술대의 끝은 세개로 갈라져 있다
설악산 울울한 숲속에서 자라는 도라지모시대
도라지모시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총상 꽃차례로 아래를 향해 꽃을 피우는 흰도라지모시대

 

 

 

□도라지모시대

초롱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학명은 Adenophora grandijlora NAKAI.이다. 대관령 근처와 설악산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며 화서(花序 : 꽃이 줄기나 가지에 배열되는 모양)와 더불어 70㎝ 정도 자란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의 길이가 1∼2㎝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짧아져서 없어진다. 잎은 달걀모양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총상(總狀)으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포(苞)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다소 톱니가 있다.

꽃받침 열편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작은 꽃자루는 중앙의 꽃받침 길이와 비슷하다. 꽃부리는 넓은 종형이며 길이 4㎝, 지름 3㎝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달걀모양이며 끝이 짧게 뾰족하다. 수술은 5개이며 밑부분이 넓어져서 중앙까지 붙었고 윗부분이 젖혀졌다.

꽃밥은 떨어져 있으며 깊이 3∼4㎜이고 암술대는 통부보다 약간 길거나 같으며 끝이 3개로 갈라져서 말리고 씨방은 3실이다. 꽃이 도라지꽃처럼 큰 것이 특색이며 잎도 넓다. 뿌리와 더불어 날 것을 먹을 수 있다. 꽃의 크기는 변이가 심하다. 모시대같이 작은 것에서부터 도라지 꽃처럼 큰 것이 있다. 모시대의 잎과 뿌리는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사진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금강초롱꽃  (1) 2024.09.17
희귀식물 등대시호(燈臺柴胡)  (1) 2024.09.15
솔체꽃  (0) 2024.09.10
단풍취  (0) 2024.09.08
산꿩의다리  (0)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