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七葉樹)

2024. 6. 15. 06:21사진/나무

나무처럼 

오 세 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 듯...

 

칠엽수는 일본 원산이며 공원수 및 가로수로 식재하는 낙엽 활엽 큰키나무로 높이 30m까지도 자란다. 엄밀한 의미에서 마로니에는 유럽이 고향인 ‘유럽 마로니에’를 말하고, 칠엽수란 일본 원산의 ‘일본 마로니에[日本七葉樹]’를 가리킨다.  이 둘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마로니에는 잎 뒷면에 털이 거의 없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가시처럼 발달해 있지만, 일본 칠엽수는 잎 뒷면에 적갈색의 털이 있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흔적만 남아 있을 뿐 거의 퇴화하였다.
칠엽수 나뭇잎과 열매 - 칠엽수의 꽃말은  사치스러움, 낭만, 정열 이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잎 5~7장으로 된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작은잎은 긴 도란형,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15~40cm, 폭 4~15cm이다. 잎 뒷면은 붉은 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다.
칠엽수 열매
싱그러운 칠엽수 나뭇잎

 

칠엽수 길
작은잎은 긴 도란형,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15~40cm, 폭 4~15cm이다. 잎 뒷면은 붉은 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다.

 

칠엽수 열매는 구형에 가까운 도란형으로 껍질에 작은 돌기가 있고,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다.
칠엽수 길

 

 

 

칠엽수(七樹, Aesculus turbinata Blume)

무환자나무목 칠엽수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일본 원산이며 공원수 및 가로수로 식재하는 낙엽 활엽 큰 키나무로 높이 30m까지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5~7장으로 된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작은 잎은 긴 도란형,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15~40cm, 폭 4~15cm이다. 잎 뒷면은 붉은 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길이 15~25cm, 붉은빛을 띠는 흰색이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5갈래로 갈라지며, 꽃잎은 4장이다. 수술은 7개다. 열매는 삭과이고,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다. 국내에서 칠엽수를 마로니에(marronnier)라고도 부르는데, 마로니에는 유럽에 분포하는 칠엽수속 식물을 칭하는 프랑스어로 칠엽수와 구분하여 서양칠엽수, 가시칠엽수라고도 부른다. 칠엽수 열매는 구형에 가까운 도란형으로 껍질에 작은 돌기가 있고, 종자는 흑갈색인 반면, 마로니에는 열매가 구형으로 껍질에 가시가 많고, 종자는 적갈색이므로 다르다. 가로수, 정원수로 심으며, 타닌을 제거한 열매는 식용한다. 칠엽나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주로 식재하며, 원산지 일본에서는 산지 계곡에 분포한다.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

 

엄밀한 의미에서 마로니에는 유럽이 고향인 ‘유럽 마로니에’를 말하고, 칠엽수란 일본 원산의 ‘일본 마로니에[日本七葉樹]’를 가리킨다. 수만 리 떨어져 자란 두 나무지만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여 서로를 구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굳이 이 둘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마로니에는 잎 뒷면에 털이 거의 없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가시처럼 발달해 있지만, 일본 칠엽수는 잎 뒷면에 적갈색의 털이 있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흔적만 남아 있을 뿐 거의 퇴화하였다.

 

우리나라에 마로니에가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한 것을 덕수궁 뒤편에 심은 것이 처음이며, 지금은 아름드리 거목으로 자랐다. 서울 동숭동의 옛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에도 마로니에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다. 1975년에 서울대가 관악구로 옮겨가면서 이 자리에 마로니에 공원을 만들고 동숭동의 대학로 일대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되었다. 

<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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