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꽃과 열매

2024. 5. 22. 12:05사진/나무

봄꽃

함 민 복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4월에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우산형꽃차례/잔가지 또는 줄기에 2-10개, 또는 20-30개씩 꽃들이 무더기로 모여 달리며 홍자색(紅紫色)이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형으로 길이가 6-11cm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두색이다.
꽃대가 따로 없고 작은 꽃자루에 달리며, 꽃잎은 나비꼴꽃부리로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지고, 위쪽에 달려 있는 3개의 꽃잎 중 가운데 꽃잎은 받침꽃잎(기판:旗瓣)이며 그 양쪽에 있는 두 개의 꽃잎은 날개꽃잎(익판:翼瓣)이고, 제일 아래쪽에 있는 두 장의 꽃잎은 용골꽃잎(龍骨瓣)이다.용골꽃잎 안에 10개의 연한 홍색 수술이 있고, 1개의 황록색 암술이 있는데 그 끝 부분은 적색이다.
우리말 박태기는 꽃봉우리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고 한다.
화려한 홍자색 꽃을 무리지어 피우고 또 지고 있는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에 햇살이 드리우니 심장형 잎과 열매가 환히 비친다.
지금은 열매가 연두색이지만, 열매가 익는 9∼10월에는 콩깍지 모양으로 변하며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열매가 붙어 있다.
잎끝은 짧게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앞면은 녹색이며 가죽질이고 윤이 난다.
잎 뒷면은 연두색이다.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한국 한자: 紫荊, 학명: Cercis chinensis)는 콩목 콩과의 식물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조경용으로 들여온 나무이다. 콩과의 작은키나무로 3∼5m가량 자란다. 박태기나무는 정원이나 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잎이 나기 전에 화려하게 피는 꽃 모양과 기후와 토질의 제약을 별로 받지 않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원수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세상의 나무 가운데 꽃을 가장 많이 만드는 것을 꼽으라면 박태기나무를 들 만큼 이 나무는 꽃이 많고 화려하다.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홍자색의 꽃이 가지뿐만 아니라 줄기에 빽빽하게 모여 달린다. 꽃줄기가 없는 꽃이 7∼8개 모여서 나뭇가지 전체를 완전히 덮어버린다. 꽃잎은 나방 혹은 구슬을 닮은 듯하다.

꽃에는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손바닥 크기의 잎은 하트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에 광택이 난다. 9∼10월에 콩깍지 모양의 열매가 나무 전체에 달리며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열매가 붙어 있다. 콩과 식물이라 땅이 척박해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또 양지든 반그늘이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우리말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며, 피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고 월경통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해독 기능이 있다.

꽃도 약이 되어 열을 다스리고 류머티즘과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잎과 꽃을 약으로 사용할 때는 보통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껍질과 뿌리는 민간약으로 쓰이는데, 삶은 물을 마시면 오줌이 잘 나오며 중풍, 고혈압을 비롯하여 월경통 · 대하증 등 부인병에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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