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신선대(645M) 밤하늘

2023. 12. 3. 17:55천문, 천체/밤하늘 여행

그날 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라.

-랠프 월도 에머슨(Ralh Waldo Emerson)

 

 

초승달과 금성이 북설악 산능선 너머로 지고 있다. 큰 회절 스파이크는 초승달이고, 작은 회절 스파이크는 금성이다. 하나 둘 별들이 돋아나고 있다.

 

북설악 신선대 낙타바위 북쪽 밤하늘 : 사진 중앙 부근의 북극성(Polaris)과 좌측 북두칠성(Big Dipper) 우측 조금 위로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북설악 신선대 낙타바위 옆에서 바라보이는 은하수- 설악산 산봉너머로 은하수가 지고 있다

 

북설악 신선대(645M) 낙타바위의 밤하늘 뭇별 - 멀리 북설악의 상봉(1,244M)과 신선봉(1,214M)이 바라 보인다

 

북설악 신선대에서 바라본 병풍처럼 솟구친 울산바위와 설악산 산봉 위의 은하수- 사진 울산바위 위쪽의 노란 구체는 화성이고 궁수자리 위의 흰 구체는 토성, 맨우측 산봉 위의 노란 구체는 전갈자리 알파별 안타레스이다.

 

 

해질녘 북설악 신선대에 오르니 초승달과 금성이 서쪽 하늘에 근접하여 떠 있다. 별들이 하나 둘 돋아나기 시작한다. 밤 9시가 지나니  초승달과 금성이 산너머로 진다. 남쪽 밤하늘에는 전갈자리를 뒤따라 궁수자리가 서서히 떠 오른다. 신선대 너럭바위에 누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카시오페이아에서 전갈자리까지 북쪽에서 남쪽 밤하늘에 긴 은하수 아치가 걸려 있다. 은하수 아치 한가운데에는 거문고자리의 알타이어(직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베가(견우) 별이 이루는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보인다. 자정을 넘어서니 은하수는 울산바위를 지나 설악산 능선에 직립하기 시작하더니, 천문박명이 되자 서서히 사라진다.

 - <사진 촬영 : 2018. 7.16-17>

 

 

박 영 신

 

지상에서 심은 씨앗 중에

가장 멀리에 심은 것이 별이다.

떡잎 자라는 가슴이 푸릇푸릇해지는 밤

오늘도 어느 별에서는 꽃이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