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마을 당산목 느티나무

2023. 6. 4. 21:44사진/나무

원정마을 당산목 느티나무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 (원정마을)에 서 있는 수령 600년의 당산목 느티나무

 

산청군 단성면 운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령 600년 된 부챗살처럼 펼친 느티나무가 늠름하게 서 있는 새벽 풍경;(사진 촬영 2012.7.12)

 

지리산 둘레길 이정목 따라 우측으로 꼬부라져 원정마을로 향한다. 새벽의 푸른 들 위로 안개가 피어오른다. 길을 걷다 뒤돌아 다시 보니 부챗살처럼 펼친 느티나무가 새벽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늠름하게 서 있다. 들에 피어오르는 운무를 보며 산간 농로를 걷는다. 비 그친 후의 이른 아침 산과 들은 푸르름을 더하고 파란 하늘은 상큼하기만 하다. 산골마을은 생기가 넘친다. 논배미 논꼬에는 물이 철철 흘러넘치고 밭의 작물들은 푸른 생기로 넘쳐난다. 산새소리가 들린다.

  

해탈

차 성 우 

 

비 그친 아침

햇살에 빛나는

풀잎처럼

 

지니인

모든 것

다 씻어내니,

 

부질없는

몸뚱이

하나만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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