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대(洗塵臺) 소나무

2023. 6. 4. 15:50사진/나무

노송의(老松)의 회상(回想)

未松 오 보 영

비록 몸은
휘어지고 굽어져 있지만

긴 세월
소나무로만 살아왔단다

비바람엔 흔들리고
강추위 폭설도 견뎌가면서
그렇게

지내왔단다

오직
하늘만 향해 올려다보며

사시사철 푸른 빛깔로
솔 내음도 풍겨내면서

숲의 일원으로
님 정해준 자리 벗어남 없이

소나무로서
소나무답게

소나무 도리(道理) 해가며

살아왔단다

 

바위 절벽 위 너럭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멀리서 바라본 바위 절벽 세진대와 소나무

 

세진대는 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다

 

나무 높이 20m, 나무둘레 26m로 거대한 소나무다

 

축 처진 소나무 가지

 

거북 등껍질 같은 소나무 줄기가 힘차게 뻗어 있다

 

축 처진 소나무 가지가 너럭바위에 닿을 듯하다

 

'洗塵臺' 각자 - 洗塵臺 甲辰 八月 그리고 좌우에 姜趾周라 새겨져 있다

사진 촬영 2012.7.9

세진대(洗塵臺) 소나무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산 바위 절벽 위 너럭바위 세진대(洗塵臺)에 뿌리를 내린 웅장한 모습의 수령 400년의 소나무로 보호수 지정되어 있다.

보호수

수종 : 소나무                고유번호 2-04-19

수령 : 400년 생             지정 연도 : 2004년

수고 : 20m                   소재지 :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산 73-1

나무둘레 : 26m             관리자 : 송전마을

 

 

세진대(洗塵臺)

약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 위의 세진대에서 엄천강, 법화산과 용유담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약 400년 된 큰 소나무가 웅장하게 서 있어 지리산 둘레길을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세진대 옆에는 바위 하나가 서 있는데 바위 위에 덮개 같은 바위가 있어 장독바위라고 불리며 병든 환자가 돌을 던져서 그 위에 얹으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

세진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지금의 국조단군성전인 '지리산마적천진전'은 본래 사지로서 옛날 휴천면 문정리의 법화사와 같은 시기에 창건한 마적사가 있었는데 그 당시 불교신자들이 마적사를 가기 위해 이곳을 지날 때 여기에 이르러 마음과 몸을 씻고 올라갔다고 하여 그 후손들이 이 뜻을 기리기 위해 그 자리에 세진대(洗塵)라는 세 글자를 각자 하여 잘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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