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상고암 천년송과 삼타수 발원지
2019. 9. 13. 15:43ㆍ사진/나무
솔아 푸른 솔아
온 기 은
솔아
푸른 솔아
오백 년 모진 세월 그 속에서
몰아치는 광풍(狂風)을
차가운 설한풍(雪寒風)을
어떻게 너는 견뎌낼 수가 있었을까
솔아
푸른 솔아
낭떠러지 바위틈 새 그곳에서
너 홀로 생명줄 부여잡고
타는 목마름 그 갈증에도
어떻게 너는 뿌리 내릴 수가 있었는가
솔아
푸른 솔아
너의 눈물 너의 고통 모두 감추고
비를 친구 삼아
바람을 음악 삼아
어떻게 너는
가슴으로 보듬을 수가 있었는가?
꿈과 희망모여 소용돌이 칠 달래 강
신 대 건
속리산 천황봉기슭 상고암 약수터, 달래강의 발원지
잰 몸짓 급한 물길거쳐, 여유로움으로 바뀐 물흐름
도처의 숱한 사연 담고, 떠들썩한 전설 쓸어안으며
갓 시집온 새색시 수줍음으로 외사리에 머문 물길
괴강에 숨은 흙진주 寶庫담고, 수주팔봉 굽이쳐
달래강 향한, 삼백리 本流의 맑고 맑은 물 빛깔
노루목 유주막에 다달아, 옛 三多水로 거듭나려 용트림하며
송림 여울로 흘러 물빛나루터 흔적인 達川, 공덕비에 이르러
미련에 찬 물나그네 발걸음, 탄금대 합수머리 휘돌아
가야금 타는 우륵 숨결 추모하고, 한 품은 신립 넋을 올리니
구슬픈 감자꽃 동요 소리가 격렬했던 국원성의 함성 껴안으며
생의 마감이 아닌 한강의 새 여정으로, 꿈과 희망 펼치려 소용돌이 친다.
'사진 >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진대(洗塵臺) 소나무 (0) | 2023.06.04 |
---|---|
지리산 천년송 (智異山 千年松) (1) | 2023.05.27 |
굽은 소나무 (0) | 2019.09.12 |
설악산 소나무(8) (0) | 2019.09.12 |
설악산 소나무(7) (0) | 2019.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