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전나무

2019. 2. 12. 17:38시 모음/시

오대산 전나무

 

 

오대산의 전나무

윤 의 섭

 

창파 아득한

동해를 굽어보고

진부령의 산등을 비켜가며 내려온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전나무들

흐르는 바람소리 귀를 씻는 듯 스친다

 

드문드문 소나무는

고고한 솔향기를

옥류에 섞어 흘려 발길이 싱그럽다

깨끗함을 고이는

월정사의 풍경소리

덮여있는 숲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산중 독서하다가

새벽에 울리는 상원사 동종 소리

만물의 울림소리 함께 듣는다.

 

오대산 전나무

 

 

□전나무, 젓나무

소나무과의 상록성 침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북부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생한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나무 모양이 원뿔 모양으로 아름다워서 조경수로 흔히 심어 기른다. 나무껍질은 진한 흑갈색으로 거칠다. 잎은 피침형으로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2개의 흰색 숨구멍줄이 있다.

암수 한그루로 4-5월에 원통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생긴 녹색의 암꽃과 계란형으로 생긴 황록색의 수꽃이 피고, 10월에 원통형의 솔방울 열매가 하늘을 향해 곧게 달리며 녹색에서 황갈색으로 익는데 솔방울 조각은 둥글고 돌기가 겉으로 나오지 않는다. 나무는 처음에는 매우 느리게 자라지만 10년 정도 지나면 비교적 빨리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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