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월매臘月梅
2013. 1. 24. 16:18ㆍ시 모음/시
납월매(臘月梅)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름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 향기 가벼워 먼저 진 흰 창문 닫는구나
내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신라인 최광유 지음-
금둔사 홍매화는 납월매臘月梅다.
금둔사 납월 홍매화는 양력 1월~3월 사이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없어 열매를 맺지 못하여 매실이 희귀하다.
신라때 최광유라는 사람이 중국에 갔을 때 그곳에 피어 있는 납월매를 보고 고향에 대한 애뜻한 그리움으로 지은 시다.
'시 모음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산심우도 霧山尋牛圖 (0) | 2013.01.27 |
---|---|
색을 귀로 본다 (0) | 2013.01.27 |
산에 사는 날에 (0) | 2013.01.24 |
춘설차 (0) | 2013.01.23 |
청호반새, 저 꽃잎 (0) | 201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