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3. 19:05ㆍ시 모음/시
청호반새, 저 꽃잎
한 이 나
늦사월 청호반새가 산목련 흰 꽃잎을
바위에 떨어뜨렸다
꽃잎이 바위에
새긴
문자향
한참 들여다보니
바위의 온몸이 눈이고 귀였다
입이고 마음이었다
내 안 고요함의 바위에서 빠져나가는 새의
저
날갯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