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

2013. 1. 23. 18:13시 모음/시

 

金芚寺址 三層石塔 차 공양 상

 

예불(禮佛)

석 선 혜

 

하늘빛을 닮은

옥수 샘물

찻물로 길어다

 

솔바람 일구어

차 달여 올리고

 

한 줄기 향 살라 올리니

옛 부처 방긋한 웃음 짓고

 

가만히 눌러 앉은 천년 세월

소리 없는 설법을 흘리는데

 

저녁 종을 치고

염불하니

비인 산이 묵묵히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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